남북 통일시대를 대비해 북한선교 사역자를 훈련시키는 기관이 있다. 바로 통일선교아카데미다. CBS TV 파워인터뷰에선 통일선교아카데미 사무총장인 조기연 목사를 만나 통일선교 이야기를 들어본다.
통일선교아카데미 조기연 목사(우측)는 남북한 통일은 복음통일이 이뤄지도로 준비하고 기도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3월 27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조기연 사무총장(통일선교아카데미)
◇박성석>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조기연> 네, 안녕하세요?
◇박성석> 통일선교아카데미, 어떤 곳인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조기연> 통일선교아카데미는 2014년 4월 1일에 서울에 있는 남서울교회, 동안교회, 한국중앙교회, 그리고 분당에 있는 할렐루야, 지구촌, 만나, 수원에 있는 수원중앙침례교회 등 한 10개의 교회들, 특별히 이제 교단을 대표하는 10개의 교회들이 연합해서 세운 통일선교전문 교육기관입니다.
◇박성석> 네, 그렇군요. 그러면 통일선교아카데미는 미래 통일을 준비하면서 미래의 사역자를 양성한다고 볼 수 있는데, 어떤 교육 과정과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자들은 누가 있는지 좀 말씀해 주시죠.
◆조기연> 저희는 1년에 2학기제로 지금 진행되고 있고요. 한 학기에 10개의 강좌씩 해서 20개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은 대단히 다양하게 참여하시고 있는데요. 목사님, 신학생, 그리고 탈북자, 그리고 교회에서 특별히 이제 북한선교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이 반 이상 정도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네, 그렇군요. 통일선교아카데미가 추구하는 목표, 교육목적은 어디에 있나요?
◆조기연> 사실은 이제 통일을 준비하면서 건강한 통일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특별히 우리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기초한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데, 성경적 시각에서 통일을 바라보고, 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 통일을 준비하는 일꾼을 양성하는 데에 그 초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성석> 네, 통일 후를 대비하면서 일꾼을 양성하는 목적이 있는데, 현재적 통일, 즉 남북한 평화를 위해서 함께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든지, 또 북한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서 좀 지원한다든지 이런 일들도 좀 현재 노력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그런 생각은 어떻게 반영하고 있습니까?
통일선교아카데미 조기연 사무총장
◆조기연> 그 부분도 사실은 통일선교아카데미에서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적 통일이라고 그러면 사실은 한국에 들어와 있는 3만 2천여 명의 탈북민들이 있는데요. 이 탈북민들과 함께 사실은 이미 시작된 작은 통일을 통일선교아카데미에서 진행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저희가 대표적인 각 교회마다 사실은 탈북민 부서가 따로 있고, 탈북민과 함께 예배드리는 것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탈북민과 함께 진행되는 예배 안에서 그들을 섬기고, 함께 미래 통일을 준비해 나가는, 현재의 통일을 만들어 가고 그런 일들을 진행하고 있고요.
특별히 이제 탈북민들이 어려움을 당하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상담도 하고, 또 때로는 모금해서 지원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제 제3국에 있는 탈북민들이나 북쪽에 이제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대북지원단체를 통해서 겨울에 옷도 보내기도 하고 이런 일들을 같이 섬기고 있고요.
특별히 겨울 같은 경우에 방한화가 사실은 북쪽에 대단히 많이 필요한데, 방한화를 저희가 6천 족, 7천 족 이렇게 해서 몇 번 보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박성석> 또 한편으로 북한 선교하면 미래에 북한 지역에 가서 교회를 재건하는 일, 이런 것들을 많이 생각을 할 수가 있는데, 일부에서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남한의 교회가 통일 후에 북한 지역에 가서 교회를 세우는 게 아니라, 북한 지역의 크리스천들로 하여금 북한 지역을 선교할 수 있도록 그렇게 돕는 역할을 남한 교회가 나중에 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지적들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기연> 사실은 이제 마치 이게 교회를 세우는 게 주도권처럼 비춰지면 남쪽 교회가 세우고, 북쪽 교회가 세우고 이런 입장을 갖게 되어 지는데, 사실은 남북이 함께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재정적인 부분이라든지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만들어가는 데에 있어서는 남쪽 교회의 도움이 당연히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기존의 평양교회를 다시 회복하고 재건하는 일들은 북쪽에 있는 신앙인들이 주축이 돼서 진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한 30여 년 전부터 북한교회 재건운동이 한국교회 안에 있었는데요. 유형교회보다는 무형교회에 더 무게를 두면서 달려가야 하고, 그 때 당시에 세운 원칙이 세 가지가 있었는데요. 북한교회 재건 3원칙이요.
단일 교단의 원칙, 그리고 자립의 원칙, 그리고 교회 연합의 원칙 세 가지가 있었는데, 두 번째 자립의 원칙에 해당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교회가 북쪽에다 교회를 세울 때에는 남쪽이 간섭하고 지시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쪽에서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세워나가는데 재정적인 도움을 드리고, 그리고 주체적으로 그 교회를 섬겨나가고 세워나가는 데에는 북쪽의 신앙인들이 해나갈 수 있도록 자립의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 이게 한국교회의 북한교회 재건의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성석>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기연> 네,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 정선택 정용현 이정우, 편집 /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