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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은 잊고' 벤투호,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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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 준비에 들어갔다. (파주=박종민 기자)

 

벤투호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돛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파주NFC에 모여 3월 A매치(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에 대비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19일 합류하는 이강인(발렌시아CF), 백승호(지로나FC), 이청용(VfL보훔), 그리고 감기로 실내 훈련을 한 김진수(전북)를 제외한 23명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카타르에 패하면서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아쉬움은 뒤로 하고, 이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은 "아시안컵에서 원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고, 많은 사람들이 실망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사실 친선전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발도 맞추고,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선수들 모두 한 마음이다. 말 그대로 평가전이다. 그럼에도 "승리"를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이유는 아시안컵 부진을 씻고, 월드컵 준비의 출발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다.

김진수는 "아시안컵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래서 평가전이지만, 2경기 다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황의조(감바 오사카)도 "아시안컵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과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아시안컵 때 조기 이탈한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각오도 남달랐다.

이재성은 "아시안컵 때 부상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다시 기회를 줘 감독님께 고맙다. 훈련을 잘 소화해서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라면서 "감독님께도, 팀에도 미안했다. 훈련부터 잘 소화해 내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노력하는 게 답인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도 이미 말한 대로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선점을 조금씩 고쳐나간다는 복안이다.

벤투 감독은 "결과와 상관 없이 개선해야 할 점은 분명히 있다. 문전 앞 마무리,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고도 득점을하는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공격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더 과감하게 해야 한다"면서 "전반적으로는 부임 후 선수들이 플레이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추구하는 것을 잘 이행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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