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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세력이 점령한 인간세계를 구원하는 고스트 헌터의 이야기를 다룬 키애누 리브스의 ''콘스탄틴''(2005년 개봉)과 연쇄 살인을 조종하는 악령을 쫓는 고스트 헌터의 대결을 그린 한국영화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감독 박희준/이하 ''맨데이트'')가 비슷한 설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두 영화는 동서양의 고스트 헌터의 세계를 그렸다는 점이 흥미롭다. 각기 다른 작품이지만 보이지 않는 악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똑같다.
''콘스탄틴''은 만화 ''콘스탄틴:헬브레이져''를 매트릭스 식의 화려한 특수효과를 동원해 영화한 작품으로, ''엑소시스트''와 ''매트릭스''를 혼합한 듯한 인상을 줬다.
특히 영화에서 술과 담배에 찌들어사는 고독한 전사로 나오는 키애누 리브스(존 콘스탄틴 역)는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시종일관 냉철함을 잃지 않는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천사와 악령이 공존하는 환상세계에서 자신의 구원을 위해 희생을 감행한다.
''맨데이트''의 주연 배우 재희(최강 역)는 가죽 롱코트를 입은 채 앞머리를 길게, 옆머리를 짧게 자른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야성적이며 강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고스트 헌터로 살아오지만 아버지가 살인과 강간 등 범죄를 유발하는 악령 ''''탕''''에 맞서다 죽음을 당하자 복수에 나선다. 키애누 리브스와 다르게 현실 세계의 범죄 소탕을 이루기 위한 구원자로 나선다.
고독한 고스트 헌터를 흠모하는 여성이 등장한다는 설정도 비슷하다. 고스트 헌터 존 콘스탄틴에게는 쌍둥이 여동생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위해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안젤라 도슨 형사가 있고, 악령을 퇴치하는 캐치 카메라를 갖고 최강을 늘 따라다니는 신기자가 있다.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시도하지 못한 악령의 세계를 그린 ''맨데이트''는 초자연적 액션 스릴러 장르. 현재 국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살인과 강간, 납치, 유괴를 유발하는 악령을 제거한다는 이야기로, 30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