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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세이브 노리는 롯데 손승락…2019 KBO 기대되는 신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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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승락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가 오는 23일 개막한다. 4개 팀의 새 사령탑 선임, 창원NC파크 개장 등 변화와 함께 시작하는 올 시즌 KBO 리그는 여느 해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가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심에는 선수들의 활약과 각종 기록들이 있다.

▲ 신인부터 베테랑까지… 주목되는 선수들의 활약 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파가 대세다. KT 이대은, 삼성 이학주, 투수로 전향한 SK 하재훈 등 해외 유턴파 신인선수들이 팀의 즉시 전력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 노시환, KIA 김기훈 LG 정우영 등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특급 신인들도 대기 중이다.

KBO 리그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순수 고졸 신인인 키움 이정후와 KT 강백호가 선전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과연 누가 이들의 뒤를 이을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신인은 아니지만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선수들도 있다. 롯데 손승락은 KBO 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262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삼성 오승환의 최다 세이브인 277세이브에 16세이브만을 남겨 두고 있다.

여기에 역대 최초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8년 연속 20세이브 달성까지 노린다.

800경기 출장에 28경기를 앞둔 한화 정우람도 4번째로 6년 연속 10세이브에 도전한다.

또한 SK 조웅천에 이은 통산 두 번째 10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도 기대할 만하다. 이번 시즌 후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이기에 그들이 펼칠 활약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 시즌 KBO 등록선수 중 유이한 70년대생 삼성 박한이와 LG 박용택은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 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서며 통산 최다 안타를 기록했던 LG 박용택은 2,400안타에 단 16안타를 남겨두고 있다. 최다 안타와 더불어 본인의 최다 타수인 7,727타수를 넘어 개인 기록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용택과 함께 3번째 FA 자격을 얻었던 박한이는 개인 통산 최다 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2001년 삼성 입단 이후 원클럽맨으로 2,097경기에 출장한 그는 올 시즌 127경기에 나서면 종전 최다인 KIA 정성훈의 2,223경기를 넘어선다.

게다가 녹슬지 않은 타격감으로 개인 통산 2,200안타(현재 2,155안타)를 넘어 2,300안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 중인 이적 선수도 있다. 두산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된 배영수, 권혁이 그 주인공.

배영수는 개인 140승(현역선수 최다승)에 3승, 500경기 출장에 3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권혁은 올 시즌 개인 최다 홀드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146홀드로 삼성 안지만의 177홀드까지 32홀드를 앞두고 있다. 4홀드를 달성하면 통산 2번째 150홀드 투수가 되는데 육성선수 신분으로 5월 1일부터 출장 가능한 점을 고려해도 150홀드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 2019 시즌 거포 경쟁의 주인공은?

지난해 44개의 홈런으로 KBO 홈런상을 받았던 두산 김재환을 시작으로 거포 타자들의 홈런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SK 최정은 4년 연속 30홈런, 키움 박병호는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40홈런에 도전한다.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며 7년 연속 20홈런 타자를 꿈꾸는 KIA 최형우도, 300홈런 달성에 단 4개의 홈런을 남겨둔 롯데 이대호도 예비 홈런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 이범호 역시 2,000경기 출장과 함께 개인 통산 350홈런 등의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부상 회복이 변수다.

한화 김태균은 15년 연속 10홈런에 도전한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2010년~2011년 해외 진출) 매년 10홈런 이상을 친 김태균은 올 시즌 10번째 홈런을 치게 되면 빙그레 장종훈, 삼성 양준혁에 이어 3번째 기록 보유자가 된다.

또한, 100홈런을 향한 SK 로맥, 삼성 러프, KT 로하스가 펼치는 외국인타자 경쟁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화 이용규도 연속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14년동안 매시즌 10회 이상의 도루에 성공했던 이용규는 2번째로 1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의 주인공 자리를 노린다. 다만 한화와의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가 관건.

또한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한화 정근우를 비롯해 각 구단의 간판타자들의 안타, 타점 기록 달성도 예상된다.

정근우는 14년 연속 100안타에, 키움 박병호,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는 리그 최초로 6년 연속 100타점에 도전한다. 최형우와 이대호는 NC 나성범과 함께 5년 연속 170안타 달성도 노리고 있다.

특히 롯데 주장이 된 손아섭은 올 시즌 리그 첫 4년 연속 180안타에 도전하며 차세대 기록 달성의 중심 선수가 될지 주목해 볼 만 하다.


▲ 팀-감독-관중… 또 다른 KBO 리그 관전 포인트

구단 중에서는 삼성이 눈길을 끈다. 삼성은 2,600승, 24,000득점, 43,000안타, 4,600홈런, 22,000타점 등 올 시즌 팀 통산 첫 번째로 달성하게 될 항목들이 유난히 많다.

KIA 김기태, LG 류중일 감독은 1,0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처음 감독에 도전하는 KT 이강철, NC 이동욱 감독과 우승을 이어가야 하는 SK 염경엽 감독, 다시 한 번 롯데의 수장이 된 양상문 감독 등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들이 또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궁금하다.

묵묵히 그라운드를 지켜온 심판, 기록위원의 경기 출장 기록도 달성될 예정이다.

KBO 이종훈 기록위원은 지난해까지 2,959경기에 출장하며 기록위원 최초로 3,0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김태선 기록위원도 3,000경기 출장에 55경기를 앞두고 있다.

KBO 김병주 심판위원은 현역 심판위원 중 가장 먼저 2,500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심판위원으로는 4번째며 9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창원NC파크의 개장이 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움이 될지 새 구장 효과도 주목해 볼 만 하다.

그동안 새 구장으로 옮긴 팀들은 관중이 늘었다. KIA는 2014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로 홈구장을 옮겨 2017년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키움 역시 2016년 목동구장을 사용했던 2015년보다 53% 증가한 78만2,121명의 관중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삼성도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년 팀 내 역대 최다 관중인 85만1,417명을 동원했다.

올 시즌 기록 달성이 예상되는 선수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꾸준함’이다. 박한이, 박용택부터 손아섭까지 꾸준히 성적을 유지하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기에 기록의 열매가 맺힌다.

신분, 포지션, 소속팀 이적 등 선수들의 변화도 함께 시작하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크고 작은 예상 기록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진기록 등 다양한 기록이 쏟아질 720경기 대장정에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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