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협회는 18일 초대 총재에 한국농구연맹 총재,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한 김영수 전 문체부 장관을 내정했다.(사진=KBL)
당구 3쿠션의 프로리그 출범을 준비하는 프로당구협회(PBA) 초대 총재에 김영수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내정됐다.
PBA는 18일 "오는 6월 프로당구투어 개막전을 앞두고 김 전 장관을 제 1대 총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문체부 장관과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총재는 "전세계 당구 산업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글로
벌 프로당구투어 출범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현재 2조 원 규모의 국내 당구시장을 4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산업 활성화를 견인해 임기 내에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당구 한류'의 목표를 갖고 프로당구 성공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PBA는 김 총재를 보좌할 부총재단에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변철 전 태영매니지먼트 대표이사 부사장, 장상진 브라보앤뉴 대표 겸 PBA 추진위원장을 내정했다. 조 부총재는 문체부 체육국장, 기획조정실장, 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변철 부총재는 초대 프로볼링협회 창립을 주도하고 부회장을 맡은 바 있다.
PBA는 오는 6월 출범을 목표로 지난달 선포식을 열었다. 내년 2월까지 6~8개 대회를 연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정규투어는 총상금 2~3억 원, 메이저 투어는 4억 원 규모를 계획 중이다.
다만 PBA의 성공은 선수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세계당구연맹(UMB)이 PBA 투어 출전 선수에 대해 주관 대회 및 산하 국가 연맹 주최 대회 출전 금지 제재를 내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