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공동 3위 이후 3일간 순위가 하락하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사진=PGA투어닷컴 갈무리)
안병훈(28)이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안병훈은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에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26위에 올랐다.
공동 2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안병훈은 버디 5개를 잡고도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3위로 대회를 시작해 이후 3일간 순위가 밀렸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아쉽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해저드에 빠져 이번 대회에서 첫 더블 보기를 범했다.
강성훈(32)과 김시우(24)도 중위권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성훈은 이븐파를 치고 공동 47위(3언더파 285타), 1타를 잃은 김시우는 공동 56위(2언더파 286타)에 각각 자리했다.
이 대회 우승 트로피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가져갔다.
매킬로이는 최종일에 2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치고 짐 퓨릭(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PGA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5억5000만원).
메이저대회 4승을 기록한 매킬로이가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줄곧 70대 타수를 기록하다 최종일에 69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