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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지난해 10월 수술 후 첫 프리배팅…캐치볼도 7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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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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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USA투데이 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5월 초 타자로 그라운드 복귀'를 계획한 오타니 쇼헤이(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수술 후 처음으로 라이브배팅을 했다. 올해는 타자에 전념할 계획이지만, 투구 훈련도 성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배팅 케이지에서 프리배팅을 했다. 오타니가 프리배팅을 한 건, 지난해 10월 2일 수술 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재활 초기 단계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실내훈련장에서 프리배팅을 했다. 코치가 꽤 빠른 속도로 던지는 공을 받아쳤다. 앞서 오타니는 가까이서 살짝 올려주는 공을 치는 토스 배팅까지만 소화했다.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와 의료진이 '오늘부터 프리배팅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그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다음 단계는 실외 구장에서의 프리배팅이다. 아스머스 감독은 "실내훈련장에서의 타격과는 또 다른 의미다. 오타니가 치고 싶은 욕심을 억제해야 할 수도 있다"고 오타니의 재활 훈련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타니는 18일 타격 훈련 뒤 캐치볼도 했다. 거리를 15m까지 늘리며 공 76개를 던졌다. 오타니는 당분간 현지시간으로 월, 수, 금요일에 캐치볼 훈련을 할 계획이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오타니는 그해 10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오타니는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고 타자로는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수확했다.

에인절스는 올해 오타니를 지명타자로만 쓸 계획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2020년에는 투타 겸업에 다시 도전하고자 한다.

에인절스 관계자는 "지금 오타니가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면 오히려 복귀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의미를 잘 아는 오타니는 치고 싶고, 던지고 싶은 욕심을 참아가며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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