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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수출가격 하락폭 둔화…반도체 수출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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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때 하락세지만, 2월 하락폭 절반으로 축소
올해까지는 하락세 지속할 것이란 전망

주력 수출품목인 D램의 수출가격 하락폭이 지난달 들어 축소됐다. 플래시메모리 수출가격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면서 반도체 수출의 호전 가능성이 엿보이나,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D램 수출가격은 전월대비 6.9% 떨어져 7개월째 하락세였다. 다만 하락기간 낙폭이 가장 컸던 지난 1월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D램 수출가격의 전월대비 하락폭은 지난해 10~12월 중 4.9%→2.0%→0.9%에서 올해 1월 14.9%까지 뛰었다.

또다른 반도체 수출품인 플래시메모리도 2월 들어 하락폭이 작아졌다. 전월대비 수출가격 감소율은 지난해 11~12월 4.3%→6.9%에 이어 올 1월 5.3%였다. 2월 수출가격 하락폭은 2.4%로 크게 줄었다.

하락세가 둔화되는 만큼 반등의 시기가 임박했을 수도 있지만, 앞날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사이 D램의 수출가격 급락(감소율 0.9%→14.9%)과 같은 사례가 다시 생길 수도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재고 소진과 수요 부진으로 하락이 이어졌는데 지난달 들어 가격 하락폭이 줄었다. 수치상으로는 완화됐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DDR4 8Gb D램의 국제 가격은 지난해 2월 9.3달러에서 지난달 5.8달러까지 떨어졌다. MLC 128Gb NAND 플래시의 가격도 같은 기간 6.7달러에서 5.0달러로 추락했다.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올해 내내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가격도 계속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주완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세계 반도체 설비투자가 지난해 3분기까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올해말까지 공급과잉이 계속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올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50% 감소하더라도 직전 호황기인 2015년의 2배 수준"이라며 "버블붕괴는 정상화 과정일 뿐 시장의 침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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