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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위암 발병 핵심인자 발견…위암 치료법 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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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경철·윤호근·정재호 교수, 정미현 박사.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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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은 울산대 최경철 교수·연세대 윤호근 교수·정재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위암 전이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된 'EPB41L5'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고 'EPB41L5'라는 이름의 항체를 이용하는 위암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5년 생존율이 30% 미만인 전이성 위암은 현재 암 조직을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적용된다. 항암효과를 높여 국제적으로 표준화될 수 있는 위암 치료법을 찾기 위해 위암의 분자적 원인과 치료 표적을 발굴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EPB41L5 유전자가 위암 환자의 낮은 생존율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밝혀냈다.

EPB41L5를 비활성화시키는 항체를 투여하면 위암 전이와 생존율 감소를 저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 결과 암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형질전환성장인자(TGF-β, 티지에프-베타)에 의해 EPB41L5가 증가한다. EPB41L5는 상피세포에서 간엽 줄기세포로 전환되는 과정인 '상피-중배엽 전이(EMT)'를 통해 위암 세포의 이동성과 침윤성을 증가하는 역할을 한다.

정재호 교수는 "위암 전이 표적인자를 발굴하고 핵심 기능을 규명한 연구로써 향후 새로운 위암 치료법 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제학술지 '임상 암 연구'에 지난달 2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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