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 발사장 상업 위성사진(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추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13일(현지시간) "지난 8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최근 몇 주간 진행된 공사가 완료되고 (발사대와 엔진시험대 등) 두 시설에서 잔해가 치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러나 "8일부터 13일 사이엔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8일 발사대의 사진을 보면 궤도식 이동구조물이 발사대 끄트머리로 이동했고 발사대를 지지하는 갠트리 타워를 중심으로 덮개가 씌워져 있었는데 13일 사진에서도 변화가 없는 지난 8일 사진 그대로였다고 전했다.
또 엔진시험대의 경우 지난 8일 사진에서 엔진 지지구조물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보였고 궤도식 덮개가 재건돼 수직 엔진시험대 인근에 자리 잡았는데 13일 사진에서도 덮개가 같은 위치에 있었다.
38노스는 지난 7일 하루전인 6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북한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이후 대미 압박차원에서 발사장을 통상적 가동상태로 되돌리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머지않은 시점에 미사일이나 위성발사를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과 협상 중단의 위험까지 감수하며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려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