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 1의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2'의 스태프가 사망했다.
'킹덤' 측 관계자는 13일 CBS노컷뉴스에 "스태프 한 분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셨다"며 "다들 너무나 놀랐고 비통한 심정이다.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더팩트'는 같은 날 '킹덤 2'에서 소품을 담당하는 스태프 이 모 씨가 12일 소품 차를 몰고 가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킹덤 2' 현장에 합류한 막내 스태프로, 13일 예정된 촬영을 위해 현장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킹덤'에서 스태프 사망 사고가 일어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월 미술 스태프 한 명이 귀가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뇌사 판정을 받아 입원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은 "해당 사고는 장시간 노동에 따른 예고된 인재"라며 "고인 사망 전 이틀 동안 촬영이 없었기 때문에 과로사가 아니라고 하지만, 촬영을 준비하는 미술 스태프의 경우 장시간 근로 문제가 심각한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지난해 11월 '넷플릭스 See What's Next Asia'에서 '킹덤'을 최초로 공개할 당시, 자막으로 고인에 대한 추모를 전한 바 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지난달부터 시즌 2 촬영에 들어갔다.
'시그널', '유령' 등으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시즌 2부터는 박인제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