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통화량이 전년동월 대비 6.5% 증가한 2725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 광의통화(M2)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다소 낮아졌다.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간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6.8%였다.
증가율 소폭 둔화는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축소되면서 발생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기업부문 중심의 민간신용 확대에 따라 2017년 9월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계정조정을 반영한 통화량의 전월(2695조7000억원) 대비 증가율은 1.1%였다. 기업들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자금을 일시 상환했다 1월 들어 재조달한 상황 등에 따라 전월 증가율(0.3%)보다 폭이 커졌다. 전월 대비 증가율로는 지난해 1월(1.4%) 이후 최대다.
경제주체별 통화량은 기업부문이 16조9000억원 증가로 가장 컸고, 기타금융기관(10조6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6조9000억원) 등도 증가했다. 가계의 경우 연초 성과·상여금 수령 등으로 지난해 6월(7조1000억원) 이후 최대폭 증가를 나타냈다.
상품별로는 가계예금 확대를 중심으로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10조2000억원(0.9%) 늘었다. 기업 등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머니마켓펀드(MMF)은 6조8000억원(13.2%), 2년미만 금전신탁도 6조2000억원(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