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7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돌+아이돌 특집' 편 (사진=방송화면 캡처)
가수 지코가 과거 이른바 '정준영 황금폰'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자신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유포 논란과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가수 지코는 13일 오전 3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명 글을 올리고 MBC '라디오 스타'에 나와 언급한 이른바 '정준영 황금폰'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유포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며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지코는 지난 2016년 1월 27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돌+아이돌 특집' 편에 나와 정준영의 휴대폰에 대해 "정준영에겐 '황금폰'이라고 정식으로 쓰는 휴대폰이 아닌 카카오톡만 하는 비상사태에 쓰는 폰이 있다. 거기엔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이 있다"라며 정준영에게 "그거 이제 없죠?"라고 물었다.
이에 정준영은 "있다. 지코도 제집에 오면 '형 황금폰 어딨어요'라며 찾는다. 침대에 누워서 마치 자기 것처럼 정독한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황금폰'이 정 씨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할 때 사용한 것이고, 당시 지코가 정 씨의 불법 촬영물을 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SBS '8뉴스'는 지난 11일 정준영이 상습적으로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지코가 13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해명글 전문 (사진=지코 인스타그램 스토리 화면 캡처)
파문이 커지자 지코는 "제가 방송에서 언급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며 "섣부른 추측은 삼가시고, 악의적인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 대응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3일 오전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본인 행동에 대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