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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방 잡겠다" 황교안 첫 시험대 경남 보궐선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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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경남 창원을 찾았다. 지난 5일 창원을 방문한 지 엿새 만으로, 황 대표는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창원에서 열었다.

그만큼 창원 성산과 통영 고성에서 열리는 이번 4.3보궐선거가 황교안 대표 체제의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급한 건 금강산관광 재개가 아니라 경남의 관광 부활"이라며 "대통령이 북한에 쓰는 신경의 100분의 1이라도 경남에 쏟는다면 경제가 망가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무엇보다 큰 문제는 탈원전 정책이다. 자신들의 이념에 따라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신한울 3ㆍ4호기 공사를 중지시켰고, 창원의 원전협력업체 285곳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앞서 창원시 성산구 두산중공업 후문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두산중공업 위기, 협력업체 줄도산', '원전 재개, 재가동하라' 등 피켓을 들고 직원들에게 출근 인사를 건넸다. 원전 관련 중소기업체인 '진영 BTX'에서 원전업체 4곳의 경영진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창원성산 예비후보가 11일 두산중공업 후문 앞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기윤 선대본부 제공)

 

오후 한국당 경남도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선 4‧3 재보궐 선거의 각오를 다졌다. 그는 "한국당이 반드시 두 곳에 모두 승리를 거둬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나라를 바로 잡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에 경남 도민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총선 압승의 토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창원 성산 강기윤 후보와 이날 공천이 확정된 통영·고성 정점식 후보에게 공천장을 직접 수여했다.

강기윤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는 진보단일화에 대해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강기윤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고 좌파진영의 폐색이 짙어지기에 단일화 같은 쇼를 하고 있다"면서 "철새 단일 후보가 아닌 창원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진짜 일꾼인 강기윤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 또한 성산에 작은 방을 구해 지내며 강기윤 후보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취임 후 지금까지 두 차례나 창원을 찾으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선거가 4·3 재보궐 선거가 제1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치르는 첫 선거인 데다, 내년 총선 민심을 가늠할 전초전인 만큼 그로서도 필승의 각오로 나설 수 밖에 없다.

황 대표는 오는 15일에는 통영고성에 출마한 정점식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서기 위해 또다시 경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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