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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례 폐지에 불 붙인 10대들…긴박했던 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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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대처로 큰 피해 막아

부산 해운대구청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의 한 구청 CCTV 관제센터와 경찰이 신속한 공조 수사로 10대 방화범을 붙잡아 큰 피해를 막았다.

부산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50분쯤 해운대구 우1동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직후 해운대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 직원은 화재 장소 주변 CCTV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CCTV에는 10대로 보이는 3명이 화재 장소에 있던 종이 상자에 라이터로 붙을 붙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직원은 곧바로 범행 영상과 함께 주변 CCTV화면을 통해 이들의 도주 경로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추적 끝에 A(16)군 등 3명을 방화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들은 이날 하루에만 모두 7차례에 걸쳐 폐지 등에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과정에서 A군 등은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경찰서는 이들을 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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