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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개조해 급식시설" 사립유치원 적폐 추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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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시도교육청 감사 자료 공개
회계 부정 등 여전해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1일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해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해 국감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10월 국감장에서 (시도교육청) 감사 결과서를 보고한 이후에 적발된 것도 상당하다"며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서 국민적 분노도 안중에 없지 회계 부정 저지른 유치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명으로 몇곳의 유치원을 예로 들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 서울 마포에 있는 돌셈유치원은 원장이 배우자를 행정실장으로 앉히고 자문료로 월 300만원 이상, 총 1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사진=연합뉴스)

 

강남구의 럭키유치원은 실제 근무하지 않은 설립자에게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월 130만 원씩 총 2100여만원의 급여를 줬다.

광주 아이베스트 유치원은 유치원 특성화프로그램 운영하면서 학부모한테 현금으로 약 3000만원을 받아놓고 유치원교비로 편입하지 않는 회계부정을 저질렀다.

박 의원은 "유치원교비에 편입하지도 않고 실제 어디에 썼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결국 광주교육시청이 1000만원정도만 환수조치했다"고 전했다.

서울 구로구의 바니 유치원은 화장실을 개조해서 급식시설로 사용했다. 위생상 문제로 교육청 시정 요구받고도 아직까지 시정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어 "그동안 이런 문제를 방치하고 한유총 측 입장을 대변해 온, 유치원 교육정상화에 발목을 잡았던 일부 국회의원님들 다시 한 번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자유한국당 다시 한 번 유치원3법 처리에 동의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 등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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