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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 도착 후 첫 한마디 "이거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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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명예훼손 재판 받는 전두환씨, 광주지법 도착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가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전두환(88) 씨가 광주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한 말은 "이거 왜 이래"였다. 포토라인에 서서 사과를 할 것으로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시민들은 분노했다.

전두환 씨는 재판에 출석하고자 11일 낮 12시 30분쯤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섰다.

광주지방법원에 도착 후 취재진들이 "발포 명령을 부인합니까"라고 질문을 하자 "이거 왜 이래"라고 짧게 응수하며 법정에 들어갔다.

전 씨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그냥 법정동으로 향했다.

5월 단체와 광주시민들은 전 씨가 포토라인에 서서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 씨는 이날 1시 현재 증인대기실에서 재판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전 씨는 앞선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섰다.

전 씨의 광주행에는 부인 이순자 여사, 정주교 변호사 등이 동행했다.

전 씨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 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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