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명승부 제조기' 김대성, 13년 선수생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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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김대성. 사진=로드FC 제공

 

'명승부 제조기' 김대성(34, 팀 크로우즈)가 13년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김대성은 지난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제 그만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격투기 선수로서는 이제 무대에 올라갈 일은 없을 듯합니다"라고 적었다.

김대성은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는 없더라고요. 지금은 결혼도 하고 아기도 있고 하니까 제 몸이 저 혼자만의 몸이 아니에요. 다치면서 가족 생각이 많이 났어요"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3일 로드FC 052 미첼 페레이라 전이 은퇴경기가 됐다. 대회 10일 전 오퍼를 받고 출전한 김대성은 1라운드에 눈부상을 당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2라운드 1분 2초 니킥 TKO패했다.

이후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대성은 "수술은 잘 됐는데 뼈가 많이 부러지고 아직 시력이 많이 돌아오지 않았다. 한 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성은 '명승부 제조기'로 불린다. 2014년 로드FC 017 박정교와 대결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승부였다.

그는 "매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도 (박)정교 형과 대결을 많이 기억해주시더라고요. 그때 형이 제 타격을 잘 받아줘서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페레이라) 시합장에서도 형을 봤습니다.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같이 더 하자고 했습니다."

김대성은 격투기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그는 "좀 더 젊었을 때 종합격투기를 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체육관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즐겁게 운동하면서 살겠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광주에도 열심히 운동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격투기가 좋아서 하고 있습니다.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로드FC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로드FC 053을 개최한다.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의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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