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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풀기 시작한 커쇼·뷸러…다저스 개막전 선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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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개막전 선발투수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왼쪽 어깨의 염증 발생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프링캠프에서 정상적으로 평지 투구 훈련을 소화하자 로버츠 감독이 커쇼의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커쇼는 이날 마운드 대신 평지에서 훈련했지만 빠른 공을 던졌고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오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까지 20일도 남지 않았지만 커쇼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단계를 빨리 매듭짓고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9년 연속 개막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커쇼의 부상을 두고 개막전 등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지만 커쇼가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저스의 2선발 워커 뷸러도 실전 등판 단계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에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모두 소화했다.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더 실시한 뒤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뷸러는 커쇼와 달리 부상 때문에 진도가 느린 것이 아니다. 4년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다저스가 몸 상태를 관리해주고 있다.

커쇼와 뷸러가 남은 시범경기 기간에 실전 투구수를 75개 정도까지 끌어올린다면 개막전 등판이 가능하다. 만약 여의치 않다면 개막전 등판의 중책은 류현진이나 리치 힐에게 돌아갈 것이 유력하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실점없이 순항하고 있는 류현진은 최근 미국 현지 언론이 주목하는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후보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다나카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올해가 4번째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양키스는 다나카가 선발 등판한 지난 세 차례 개막전에서 3패를 당했다. 다나카는 2패 평균자책점 9.49로 부진했다.

작년 19승8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한 루이스 세베리노의 개막전 등판이 유력했지만 최근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생기면서 양키스는 로테이션을 변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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