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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0분’ 토트넘, 챔스리그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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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와 16강 원정서 맹활약에도 아쉬운 공격 포인트 불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70분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갈무리)

 

공격 포인트는 없어도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70분간 맹활약했다.

토트넘의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과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중반부터 토트넘의 전술 변화에 따라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될 때까지 도르트문트의 파상공세를 1차 저지하는 역할과 함께 날카로운 공격도 선보였다.

특히 전반 30분 상대 수비를 빠른 발로 무너뜨린 뒤 단독 돌파를 선보이는 장면은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이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움을 느낄 만한 장면이었다. 단독 돌파 후 슈팅하는 과정에서 뒤에서 달려든 상대 수비수 마리우스 볼프에 밀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는 터지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3분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원정 2차전에서도 1대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4대0으로 크게 앞서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는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4골이 필요한 만큼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공세에 나섰다. 전반에만 무려 1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 슈팅도 5개나 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골키퍼 우고 요리스의 계속된 선방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내내 도르트문트의 파상 공세를 견딘 토트넘은 후반 3분 케인의 결승골로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도르트문트가 토트넘의 패스를 걷어내려던 것을 무사 시소코가 잡아 상대 수비 뒷공간과 골키퍼 사이 공간으로 전달했고, 이 공을 케인이 잡아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차례로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토트넘은 단단한 수비로 끝내 실점하지 않았고,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핵심자원을 차례로 교체하며 10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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