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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럽맨' 우주성이 선보인 특별한 '보호대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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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 대한 자부심과 가족, 여자친구 등을 마음에 담은 세리머니"

구단과 가족, 여자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우주성의 특별한 세리머니. (창원=연합뉴스)

 

얼굴에 정강이 보호대를 가져다 대는 보기 드문 세리머니를 펼친 우주성. 그 속에는 팀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녹아있었다.

경남FC의 수비수 우주성은 산둥 루넝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날카로운 발끝도 자랑했다.

우주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네게바의 강력한 슛을 상대 골키퍼 왕다레이가 쳐내자 이를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재차 연결해 산둥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의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이 터진 순간이다.

우주성은 득점 이후 정강이 보호대를 꺼내 들며 얼굴에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정강이 보호대에는 경남 구단의 엠블럼이 새겨져 있었다.

구단에 대한 애정과 가족을 생각한 마음이 담긴 특별한 세리머니였다. 우주성은 "원클럽맨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보호대에 경남의 엠블럼과 가족의 가훈, 그리고 여자친구의 이름 등이 적혀있어서 이 모든 것을 마음속에 담고 함께 경기 뛴다는 생각에 이런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경남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우주성. 경남과 함께 그 역시 발전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그는 2017시즌 31경기에 출전하며 경남이 K리그1로 승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강등과 승격을 모두 맛본 우주성이기에 경남 소속으로 나서는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더욱더 뜻깊게 다가왔다.

우주성은 "강등 첫해 때는 많이 어려웠다. 환경과 팀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라면서 "2016년 김종부 감독님이 부임하면서 '원 팀'을 강조했고 이후 경기력이 나아지며 승격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14년부터 팀에 있었다. 팀에서 이정도의 스쿼드를 준비해줄 줄 몰랐다.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에서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너지도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쉽게 2-2 무승부로 끝난 경기. 우주성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보신 팬들은 다시 경기장에 오실 것"이라며 "좋은 경기 내용과 페어플레이적인 부분을 보여드리면 팬들도 다시 경기장을 찾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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