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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남' 10.9% '유종의 미'…tvN 사극 2연타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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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두자릿수 넘겨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메시지+변주+연기 3박자가 이뤄낸 흥행

(사진=방송 캡처) 확대이미지

 

tvN '왕이 된 남자'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일 방송된 '왕이 된 남자' 최종화 시청률은 10.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종화에서는 하선(여진구 분)이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의 희생을 발판 삼아 반란군을 진압하고 치세를 굳건히 하며 태평성대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하선은 '누구도 용상을 사사로이 탐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드러내며, 성군의 자질을 보이는 종친 기성군(윤박 분)에게 선위를 하고 용상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이와 뜻을 함께한 소운(이세영 분)은 폐서인을 청하고 먼저 출궁 했지만 뒤따르던 하선이 대비(장영남 분)를 따르던 세력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소운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하선은 자신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소운과 재회했고, 임금과 중전이 아닌 평범한 부부로 영원을 약속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하선이 다시 백성으로 돌아오면서 '권력을 갖는 데에는 자격이 필요치 않으나, 권력을 휘두름에는 사사로움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드라마의 첫 메시지를 지켜낸 셈이다.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리메이크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원작 서사를 다채롭게 변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부장 질서 안에서 소극적으로 묘사됐던 여성 궁중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여진구는 '광대 하선'과 '폭군 이헌' 사이에서 1인 2역을 자유롭게 오가며 외유내강 중전 유소운 역의 이세영과 밀도 높은 로맨스를 선보였다. 도승지 이규 역의 김상경은 '주군을 독살한 출신'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아 쉬지 않고 긴장감을 조성했다.

tvN은 이로써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왕이 된 남자'까지 2연타 사극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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