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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유은혜 "학부모 볼모 관행 … 반드시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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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마음 무거워"
"유치원 개혁 흔들림 없이 완성, 국민 관심과 협조 필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에게 "개학 연기 철회하라"
국회에 "유치원 3법 신속 처리 요청"
개학 연기 참여 239개 원, 전날 365개 보다 126개 감소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한유총의 개학 연기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에 대해 "학부모를 볼모로 한 이러한 관행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사립유치원의 불법 개학연기로 학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지난 주말 사이 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타들어갔고, 새 학기 유치원 개학을 한 오늘 학부모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교육부 장관으로서 정말 마음이 무겁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에 대한 논의를 할 때마다 한유총은 집단휴업 결의 등을 반복해 왔고, 논의는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2016년에도 그리고 2017년에도 항상 학부모를 볼모로 삼았고,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은 늘 제자리 걸음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유치원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여 이번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계속적인 관심과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에게도 "묵묵히 유아교육을 위해 헌신해오신 대다수의 원장님들께서도 심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개학을 연기하고 있는 유치원 원장님께서는 교육자의 본분으로 돌아와 개학 연기를 철회하고 당장이라도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국회에 대해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을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전국 실사를 통한 전수조사 결과, 개학연기에 참여한 유치원은 총 239개 원이며, 전체 사립유치원의 약 6.2%에 해당한다. 전날 파악된 365개 원보다 126개 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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