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스마트뉴스팀)
'황교안호' 주요 당직 인선이 마무리됐다. 한선교 의원, 이헌승 의원, 추경호 의원, 민경욱 의원 등 친박 성향의 인사들이 상당 부분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당직 인선을 확정했다.
한선교 의원 (사진=연합뉴스)
우선 사무총장에는 한선교 의원(4선‧경기 용인병)이 임명됐다. 한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꼽힌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핵심 친박계와는 거리를 둬 범(凡) 친박 성향으로도 분류된다.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헌승 의원(재선‧부산 부산진구을)이 맡게 됐다. 이 의원은 김무성 의원 보좌관 출신이지만, 17대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유세지원단 수행실장 등을 맡아 '친박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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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략기획부총장에는 추경호 의원(초선‧대구 달성)이 임명됐다. 추 의원은 친박 성향 의원들이 포진한 '통합과 전진' 모임 소속이다. 그는 황 대표 국무총리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지내 '친황' 계열로도 꼽힌다.
당 대변인에는 친박 성향인 민경욱 의원(초선‧인천연수을)과 홍준표 전 대표 시절 대변인을 역임한 전희경 의원(초선‧비례)이 임명됐다.
중앙연수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내며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종섭 의원(초선‧대구 동구갑)이 맡게 됐다.
신설된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에는 신상진 의원(4선‧경기 성남중원)이,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이명수 의원(3선‧충남 아산갑)이 확정됐다. 둘 다 중립성향으로 분류된다.
이밖에 중앙여성위원장은 송희경 의원, 중앙청년위원장은 청년최고위원인 신보라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은 김성태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은 이은재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은 강석호 의원, 노동위원장은 임이자 의원, 상임특보단장은 이진복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전반적으로 당직 인선이 친박성향으로 치우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 대표는 "다들 납득이 될 수 있는 인사로 했다"며 계파를 따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