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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 씻어낸' 제주 이창민의 중거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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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에서 골을 넣은 이창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창민은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를 냈다. 3명의 사상자가 나온 큰 사고. 이창민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유가족을 찾아 사죄하고, 또 사죄했다. 유가족도 이창민을 걱정했을 정도.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낫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2일 인천과 개막전에 이창민을 선발로 냈다.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이창민은 시원한 골로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제주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클래식)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과 1대1로 비겼다. 인천은 9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11년 이후 개막전 성적은 4무5패.

이창민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복귀를 신고했다. 전반 35분 반대편 골문을 향해 무회전 킥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정산의 손을 피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창민은 그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제주는 웃지 못했다.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인천 무고사의 킥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박진포에 맞았다. VAR을 거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핸드볼 파울. 결국 무고사의 페널티킥을 막지 못했다.

한편 상주는 강원을 2대0으로 격파했다. 후반 9분 윤빛가람, 후반 29분 박용지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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