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을 터뜨린 지동원.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지동원(28, 아우크스부르크)이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수비진도 뚫었다.
지동원은 2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과 후반 22분 연속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2월16일 22라운드에서 뮌헨을 상대로 골을 넣었고, 24라운드에서는 멀티골로 도르트문트를 울렸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1위, 뮌헨은 2위다. 분데스리가 2강을 상대로 모두 골맛을 봤다. 2월24일 프라이부르크전 어시스트를 포함하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지동원은 아우스크부르크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이 2선에서 지동원의 뒤를 받쳤다.
전반 24분 선제골이 터졌다. 지동원은 안드레 한의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또 후반 22분에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흔든 뒤 그림 같은 왼발 칩슛으로 선두 도르트문트를 울렸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지동원의 두 번째 골은 예술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시즌 3~4호골.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이었던 2013년 4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 6년 만에 맛본 멀티골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후반 36분 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승6무13패 승점 21점 15위로 올라섰다. 강등권인 17위 하노버 96과 격차는 승점 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