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나의 친오빠가 싸이코패스 살인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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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의 살인자에게>,<술에 취한 세계사> 등 CBS 3월 첫째주 [한주의 책갈피]

CBS 노컷뉴스 [한주의 책갈피]는 최근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책 한권이 주는 위로는 큽니다.

 


◇ 술에 취한 세계사 (마크 포사이스 지음, 서정아 옮김)

음주 운전을 비롯해 각종 음주 사고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술에 관대했던 우리는 점차 과도한 음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교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음주와 만취의 어두운 그림자는 오늘날의 문제만은 아이었다. 인류 역사에서 술은 인간과 늘 함께했고, 깊숙한 흔적을 남겨왔다. 전세계의 공통적인 현상인 음주.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누가, 왜 , 얼마나 술을 마셨을까?

영국의 유명 블로거인 마크 포사이스가 쓴 책 <술에 취한="" 세계사="">는 고대 페르시아부터 바이킹, 런던, 러시아 등 여러 시대의 역사를 거쳐 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만취야 말로 인류의 과거이자 현재, 미래라고 단언하면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술꾼으로 진화했으며 앞으로도 만취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친다.

 


◇ 나의 살인자에게 (아스트리드 홀레이더르 지음, 김지원 옮김)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범죄자이자 하이네켄 납치사건의 주범인 빌럼 홀레이더르의 여동생이 2016년 말 네덜란드 전역을 발칵 뒤집을 책을 발표했다. 바로 <나의 살인자에게="">이다.

아스트리드 홀레이더르는 2013년 폭행, 갈취, 협박 등을 저질러 교도소에 여러번 수감됐지만 수려한 외모와 언변으로 '셀러브리티 범죄자'가 된 친오빠 빌럼을 상대로 증언을 결심했다. 여동생의 증언을 바탕으로 2년 뒤 빌럼은 살인죄로 기소됐고, 두 건의 살인과 다섯 건의 살인교사, 기업 범죄 연루 혐의로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여동생은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을 나눴던 친오빠가 사이코패스로 범죄자가 돼고 누군가를 살해했다는 고통스러운 사실을 세상에 폭로할 결심을 한다. "한 떄는 오빠를 위해 목숨을 내던질 수도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하는 가족이었지만, 인간으로서 악에 맞서 싸우기로 한 것이다.

책 <나의 살인자에게="">는 잔인한 범죄자를 고발하는 기록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가족을 교도소에 보내기까지의 내적 갈등과 죄책감, 연민과 싸워야했던 저자의 아픔의 기록이기도 하다. 가정 폭력 피해자의 자서전적 기록이기도 한 책이다.

 


◇ 당신의 지적 초조함을 이해합니다. (뤼전위 지음. 최지희 옮김)

현대인들은 어마어마한 정보 속에 살면서도 지적으로 초조함을 느낀다. 어느 한 곳에 매진할 틈도 없이 수많은 광고, 가십, 자극적인 미디어들이 정신을 혼란스럽게 한다.

1000만 회원을 확보한 지식 어플리케이션 '더다오'의 창업자 뤼전위는 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냈다. <당신의 지적="" 초조함을="" 이해합니다="">라는 책이다.

'더다오'는 60분 분량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유료 동영상 강연을 서비스한 것을 시작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지식전파 매체로 자리잡았다. 파편회된 현대 사회에서 지적 자기계발론의 엑기스를 담앗다. 세상은 복잡해지고 지식은 방대해지는데 개인들이 어떻게 지식을 습득해 경쟁력으로 삼을 수 있는지에 대해 팁을 알려주고 있다.

 


◇ 법, 미술을 품다 (김영철 지음)

검사, 변호사, 사법연수원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활약한 김영철은 미술을 사랑한 법조인이다. 김영철 변호사가 법과 미술의 흥미로운 주제들을 모아 고찰한 책 <법, 미술을="" 품다="">를 펴냈다.

2012년부터 7년 동안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강의를 한 '미술법'을 토대로 미술 관련 종사자 뿐 아니라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미술과 법의 관계를 탐구한 책이다.

법이 인정하는 미술이란 어디까지인가, 담벼락 낙서는 예술인가 범죄인가, 공공예술은 공공이 우선인가 예술이 우선인가 등등 법적 문제부터 흥미로운 미술 시장에 걸맞게 알아둬야 하는 상식과 최신 정보들을 담았다.

 


◇ 파토 원종우의 태양계 연대기 (원종우 지음)

우주에 대한 과학적인 팩트에 상상력을 발휘해 판타지를 섞은 책 <파토 원종우의="" 태양계="" 연대기="">가 출간됐다. SF처럼 보일 수 있는 판타지 이야기는 사실 과학적 근거들이 자리하고 있다.

'파토'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원종우는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중이다. 역사, 과학,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는 그는 '다큐멘터테인먼트'라는 장르를 내세우며 흥미로운 책을 발간했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자료, 사진, 과학이론은 합성이나 조작은 없지만 스토리는 일종의 엔터테인먼트로 저자의 톡톡 튀는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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