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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사에 여 "新 100년 구상" vs 야 "反 국민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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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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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반도 중심의 평화경제론…추후 북미협상에도 긍정적"
한국 "분열적 역사관 강조", 바른미래 "불필요한 역사논쟁 촉발"
평화 "일제잔재 청산 의지 높이 평가", 정의 "선거제 개혁으로 이어져야"

 

여야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100주년 기념사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주도해 미래 국제질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환영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민통합에 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비판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밝혔다"며 "이는 한반도가 중심이 돼 동북아, 아세안, 유라시아까지 경제 권력을 확장하는 새로운 평화경제의 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남북·북미 관계가 선순환하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며 "이는 추후 전개될 북미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 기념사에서 선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과소평가되고, 분열적인 역사관이 강조된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그는 "현 정권 들어 법치주의가 흔들린다는 국민의 걱정과 각종 민생 추락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과 자화자찬으로 일관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을 갈라놓는 불필요한 역사 논쟁을 촉발한 것 같아 아쉽다"며 "대통령 기념사에 나온 '빨갱이' 어원 풀이는 철 지난 말을 되살려내 거꾸로 색깔론을 부추기는 형국"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일제 잔재 청산과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다만 새로운 100년의 미래비전이 혁신적 포용국가에 머문 것은 아쉽다. 합의의 정치체제 구축과 민생과제 해결을 올해 안에 가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친일청산 과제를 언급한 문 대통령의 말대로 우리는 잘못 꿰어진 첫 단추를 100년 넘게 바로잡지 못했다"며 "친일청산을 이루지 못한 역사에 기대 국민의 뜻과 반대로 가는 정치세력들도 올해 선거제도 개혁으로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3·1운동 100주년 논평에서도 인식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919년 오늘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제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의 계기가 됐다"면서 "3·1운동의 정신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항쟁, 그리고 2016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문재인정부의 이념 편향적인 정책 실험으로 국민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숭고한 3·1 정신을 되살려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3·1운동 100년이 지난 오늘 '통합과 평화'의 가치가 온전히 살아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면서 "평화를 위한 노정이 시작됐지만,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루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3·1운동은 모든 국민이 떨쳐 일어나 새로운 나라를 자주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혁명적 운동이었다"면서 "공존과 합의의 대한민국,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3·1운동은 임시정부의 근간이자 대한민국 헌정의 시작점이었다"며 "정의당은 더 큰 민주주의를 위해 이번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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