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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IBC 및 조직위 사무소, 국가유산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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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국립중앙도서관 국가문헌보존관과 동계훈련센터로 변신

 

철거 예정이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이 사후 활용의 길을 찾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3월 4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대한체육회와 평창 동계올림픽 주요 시설인 국제방송센터(IBC)와 조직위 주사무소를 각각 국가문헌보존관과 동계훈련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IBC는 국가문헌보존관으로, 조직위 주사무소는 동계훈련센터로 각각 변신한다.

업무 협약에 따라 향후 국립중앙도서관과 대한체육회는 시설 리모델링 등 건립을 추진하고, 강원도는 강원도개발공사와 협의를 통해 필요 부지를 제공한다. 조직위는 현존 건물 제공의 역할을 맡아 상호 협력하게 된다.

IBC와 조직위 주사무소는 당초 철거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4개 단체가 협의를 통해 동계올림픽 유산의 보존과 활용법을 찾았다.

조직위는 "국가문헌보존관은 철거비 절감 150억원과 리모델링을 통한 공사비 절감 795억원까지 총 945억원, 동계훈련센터는 철거비 절감 18억원, 훈련시설 대관 비용 절감 100억원으로 총 118억원까지 총 1063억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유발 외에도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 등으로 장기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가문헌보존관 내 문화・체육 시설 설치, 동계훈련센터 시설의 일반인 개방 등을 추진해 상대적으로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평창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13개 경기장 가운데 강원도가 소유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강릉 하키센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올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51,024㎡)로 건립된 국제방송센터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서초동 본관 보존서고가 5년 이내에 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BC를 리모델링해 약 2240만권의 장서를 수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 주사무소는 동계훈련센터로 활용된다.

조직위 주사무소는 훈련시설과 식당, 교육시설, 숙소 등을 갖춘 종합적인 동계훈련센터로 리모델링돼 전용 훈련 시설이 없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했던 설상․썰매종목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도자와 선수, 시설 관리인력 등이 상주하게 되며 평창군이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허브로 성장하는 기회가 됨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평창군이 국가문헌보존관과 동계훈련센터 건립을 통해 올림픽 유산 창출과 사후활용에도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환 국립중앙도서관장도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국제방송센터 활용은 대회 유산 창출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선왕실의 문서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가 위치한 강원 지역에 국가문헌보존관을 건립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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