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예기치않게 변경됐다. 두 정상의 오찬과 협약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28일 오전 10시55분(이하 한국시간)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2차 정상회담 이틀째 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간단히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바로 45분간 단독회담에 들어갔다.
이후에 웃으면서 회담장을 나와서 핵심 간부들과 함께 오전 11시 45분부터 확대회담을 시작했다.
그런데 확대 회담의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당초 회담은 130분 정도 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회의가 길어졌다.
오후 13시 50분부터 예정됐던 업무 오찬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6시 05분에 하기로 했던 양 정상간 합의문 공동 서명식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식이 끝나고 오후 17시 50분부터 하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약 2시간 앞당겨 오후 16시에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2시간 앞당겨 진 것은 뭔가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담이 성사가 안됐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킬상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협상을 더 지속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 직전 기자회견에서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여러차례 강조하면서 신중한 접근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