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이 막을 올린다.
27일(수)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을 올리는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육군본부가 주최∙주관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제작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12개 도시에서 총 5만 2천 명 이상의 관객(국군 장병 1만 2천 명 포함)을 끌어모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 격변의 역사 속에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경술국치, 고종 승하, 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 등 역사적 사건들이 녹아 있다.
작품의 배경인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국권 피탈 후 이회영과 6형제, 이상룡, 김동삼, 이동녕 등이 1911년 서간도 지린성에 일제의 감시를 피해 '신흥강습소'라는 이름으로 세운 사관 양성학교다.
1920년까지 김원봉, 김산 등의 인재와 2천 명이 넘는 독립군 간부, 3천5백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청산리 전투를 주도하고 서로군정서, 의열단, 광복군 등에서 뛰어난 활약과 공훈을 세웠다. 항일무장 투쟁의 요람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디딤돌로도 평가되고 있다.
관객들은 무대 위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다.
이번 앵콜 공연은 초연의 장점을 유지하되 새로운 공연장 환경에 맞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무대 프레임과 패널, 회전 무대를 공연장에 맞게 새롭게 교체 및 디자인하고, 작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청산리 전투 장면에서는 키네시스 모션제어 시스템을 사용해 보다 역동적인 액션 장면을 구현한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은 배우 지창욱과 고은성이 맡는다.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에서 신흥무관학교의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은 배우 강하늘과 조권이 더블캐스팅됐다.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 역은 배우 김성규와 이진기(온유)가 함께한다.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4월 21(일)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신흥무관학교>신흥무관학교>신흥무관학교>신흥무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