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우완 오승환.(사진=연합뉴스)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이 산뜻하게 올 시즌 시범경기를 출발했다.
오승환은 27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서 4회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개막 이후 첫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오승환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3명 타자를 모두 내야 뜬공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첫 타자 트레이시 톰프슨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브랜던 반스 역시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대니얼 존슨 역시 1루수 뜬공으로 오승환의 구위를 확인했다.
이날 오승환은 13개의 공 중 1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으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임무를 다한 오승환은 5회 리코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은 올 시즌 1세이브만 추가하면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야구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다. 스콧 오버그와 셋업맨 경쟁을 펼치는 오승환이지만 세인트루이스 시절처럼 시즌 도중 마무리로도 활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5일 연타석 홈런을 날린 강정호(피츠버그)는 3일 만의 출전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강정호는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삼진, 3회 3루 직선타, 5회 1루 뜬공으로 물러난 뒤 6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최지만(탬파베이)은 시범경기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1회 좌전 안타를 날린 최지만은 5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추신수(텍사스)는 부상으로 당분간 시범경기에 불참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텍사스 담당 T.R. 설리번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위해 텍사스로 돌아갔다"면서 "이번 주말쯤 지명 타자로 경기에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