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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수상… "상 의미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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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이돌 최초 올해의 음악인 선정 이어, 2년 연속 수상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노래 부문'까지 3관왕
올해의 음반 '장필순', 올해의 신인 '애리'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노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그룹 방탄소년단이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노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이하 한대음)에서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가수 이승환의 사회로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팝 음반 부문', '최우수 팝 노래 부문' 등 5개 부문에서 총 7번 후보에 올랐고, 자연히 이들의 수상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방탄소년단은 최우수 팝 노래 부문에서 첫 번째 상을 탔다.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수상한 것이다. 일정상 도착하지 못한 방탄소년단을 대신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총괄 책임자가 나와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음악인'과 '올해의 노래' 2관왕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제15회 한대음에서 아이돌 최초로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음악인'이 됐다. 이때는 방탄소년단이 직접 시상식장에 나타나 무대에 올랐다.

"우선 늦게 와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리더 RM은 "영광스럽게도 여러 분야 후보에 올랐다고 해 헐레벌떡 바로 달려왔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RM은 "양희은 선생님께서 공로상을 받으셨다고 들었다. 제가 살아온 기간보다 더 오랜 기간인 45년 동안 한 노래를 부르셨는데, 그 덕에 저희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 상이 가지는 권위와 품격에 비해서 저희가 작년에 (시상식에) 불참해 너무 죄송하고 한이 컸는데, 올해는 훌륭하신 분들을 직접 뵙고 감사의 말씀을 드릴 수 있어서 좋다. 한국 대중음악을 더 멀리 알리라고 하는 거로 알고 더 열심히 작업하고 공연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페이크 러브'로 최우수 팝 부문 노래, 올해의 노래 두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한대음 홈페이지)방탄소년단은 '페이크 러브'로 최우수 팝 부문 노래, 올해의 노래 두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한대음 홈페이지)'올해의 음악인' 수상 이후 곧바로 '페이크 러브'로 '올해의 노래'까지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기쁨을 나눴다.

슈가는 "'페이크 러브'는 저희가 빌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너무 영광스럽고 의미 있는 곡"이라며 "특히 빌보드나 해외에서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느끼는 것은, 음악에는 고하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슈가는 "제가 아이돌 한다고 했을 때 같이 음악 하는 친구들은 '도대체 왜? 왜?' 이런 반응이 되게 많았었는데, 성별 국적 나이 구분 없이 그냥 음악을 하고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이 상의 의미가 어떤 건지 너무 잘 알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지금처럼 좋은 음악 만들어서 한국 대중음악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의 마지막 순서였던 '올해의 음반'은 장필순의 '수니 에잇: 소길화'(soony eight : 소길花)가 차지했다.

장필순은 "제가 상하고는 영 친구가 아니었다. 너무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런 자리에 처음 와서 오늘 반가운 얼굴도 보고 많은 의미 있는 이야기도 무대 위를 통해 봤다. 콜트를 비롯한 보이지 않는 곳, 소문나지 않는 힘든 일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장필순은 "여러분들 진짜 '관심'이라는 그 단어 속에서 시작되는 일들이 많다. 음반이 나올 때마다 음반이 팔리는 장소와 상관없이, 여러분들 특히 음악 하는 친구들의 애정에 힘입어 지금까지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의 음반 수상자가 된 장필순 (사진=한대음 홈페이지)올해의 음반 수상자가 된 장필순 (사진=한대음 홈페이지)그러면서 "무엇보다 제 음악의 반쪽은 조동익에게 있다. 30년 동안 저와 함께 숨 쉬고 불붙이고 그 붙은 불을 꺼 주기도 하고 말로는 표현이 안 될 만큼 제 음악 속에서 항상 살아 숨 쉬는 동익이 오빠에게 빨리 이 상을 전해주고 싶다.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칭따오 올해의 신인상은 애리가 받았다. 애리는 상을 받고 눈물을 보여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으나, 숨을 고르고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해 나갔다.

"감사합니다. 제가 음악을 시작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했고 또 처음 공연 다니면서 이 앨범 내기까지도 정말 많은 사람 만나고 많은 일도 하고 그랬는데 음… 힘들었던 일도 있었고 고마운 일도 있었고 다들 어떻게 음악하고 살고 있나 너무 궁금했어요. 근데 다들 쉽지 않았을 거고, 저도 너무너무 답답하고 그랬었는데 그래도 힘을 얻고 가는 것 같아요. 제가 이걸(상을) 받지 않았더라도 그랬을 것 같아요. 앉아있는데 다른 음악가들 마음이 느껴졌고요. 노미네이트되지 않아도 음악 하시는 분들 다 너무 수고하고 계시고, 그리고 내 가치나 내 꿈이 평가절하당하거나 힘든 순간이 있더라도 계속 함께 용기 주면서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한국대중음악상(KMA, Korean Music Awards)은 한국 최초의 '음반' 중심 시상식으로, 가수보다 음반과 곡에 주목하고 판매량이 아닌 음악적 성취를 선정 기준으로 삼아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 없이 한국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자 만들어졌다.

올해 시상식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구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EBS '스페이스 공감'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비어케이, 칭따오가 후원했다.

올해의 신인으로 뽑힌 애리 (사진=한대음 홈페이지)올해의 신인으로 뽑힌 애리 (사진=한대음 홈페이지)다음은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작) 명단

▲ 올해의 음반 : 장필순 [soony eight : 소길花]
▲ 올해의 노래 : 방탄소년단 'FAKE LOVE'
▲ 올해의 음악인 : 방탄소년단
▲ 올해의 신인 : 애리(AIRY)
▲ 최우수 록 음반 : 라이프 앤 타임 [Age]
▲ 최우수 록 노래 : 라이프 앤 타임 '잠수교'
▲ 최우수 모던록 음반 : 세이수미 [Where We Were Together]
▲ 최우수 모던록 노래 : 세이수미 'Old Town'
▲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 DARK MIRROR OV TRAGEDY [THE LORD OV SHADOWS]
▲ 최우수 팝 음반 : 장필순 [soony eight : 소길花]
▲ 최우수 팝 노래 : 방탄소년단 'FAKE LOVE'
▲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 공중도둑 [무너지기]
▲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 예서 'Honey, Don't Kill My Vibe'
▲ 최우수 랩&힙합 음반 : 뱃사공 [탕아]
▲ 최우수 랩&힙합 노래 : XXX '간주곡'
▲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 Jclef [flaw, flaw]
▲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 수민 '너네 집'(Feat. Xin Seha)
▲ 최우수 포크 음반 : 김사월 [로맨스]
▲ 최우수 포크 노래 : 김사월 '누군가에게'
▲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음반 : 이선지 [SONG OF APRIL]
▲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 음반 : near east quartet [near east quartet]
▲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 : 송영주 [Late Fall]
▲ 특별분야 공로상 :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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