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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역사 의미 되새기자"…마케팅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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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고객들과 함께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GS그룹 창업주 허만정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역사 알리기에 나섰다.

허 선생은 백산상회를 설립해 상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후원금을 마련했고, 독립을 위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진주여고를 설립한 독립운동가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오는 4월 11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객 100명과 함께 상해 임시 정부 견학을 추진한다. 3월 15일부터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의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응모한 고객 100명을 선발한다.

또 3월 말까지 편의점 GS25에서 현재 판매하는 도시락 상품 20종에 모두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이름과 활동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붙인다. 지난해 8월 독립운동가 100인에 대한 스티커를 붙인 도시락을 판매해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BGF리테일 역시 독립기념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해요 3‧1운동 100주년 캠패인'을 벌인다.

구체적으로 CU 편의점 점포 내에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매달 게시한다. 3월 손병희 선생을 시작으로 12월 윤봉길 의사까지 365일 24시간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공훈을 알릴 계획이다.

인기 PB상품에는 △만국공원(인천) △아우내 장터(천안) △미밋 동산(제주) 등 전국의 3‧1 운동 사적지를 패키지에 넣어 3‧1 운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마트24는 모든 도시락 상품과 이프레소 워두커피컵, 하루e리터 2종(500ml‧2L)에 태극 문양을 붙여 판매한다. 태극 문양에는 유관순 열사 등 7명의 여성 독립운동가와 대한독립만세 등 3‧1 운동 연관 키워드가 담겼다.

또 다음달까지 판매하는 하루e리터 2종 판매금액의 1%를 접립해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유관순 열사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다룬 영화 '1919 유관순'도 공식 후원한다.

 

농심은 3월 한 달 동안 안성탕면 판매금의 3.1%를 국가유공자 복지와 보훈선양 사업에 기부할 방침이다.

경기도 안성은 농심이 1982년 스프 전문공장을 세운 뒤 다음해 안성탕면을 출시한 배경이자 3‧1 운동 3대 항쟁 지역으로 알려져 의미가 깊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안성탕면 매출은 지난해 기준 월 90억원 수준으로 농심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3억원 상당을 기부할 전망이다.

홈쇼핑과 항공업계도 고객들의 역사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1일 오전 7시 15분과 오후 5시 40분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120분 동안 '울릉도‧독도 2박 3일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또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뮤지컬 '영웅' 초대권을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제공한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6일까지 연해주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블라디보스토크 특가항공권을 판매한다. 다음달 1일부터 4월 30일 출발 가능한 항공편 편도 총액 운임 기준 인천-블라디보스토크 9만 5900원, 부산-블라디보스토크 8만 39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현지투어 전문업체와 함께 역사탐방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한민국 최초 임시 정부인 대한국민의회가 만들어진 우수리스크에서 독립운동가와 고려인들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고객들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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