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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낙연 총리,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 '경교장' 깜짝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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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 후 4년 가까이 임정 청사로…최초 국무회의도
"독립운동에 온몸 바친 김구 선생 정신 기리기 위해"

26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평동 소재 경교장을 찾아 독립운동과 해방 직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광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로 쓰였던 경교장에 26일 깜짝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평동 소재 사적 제465호 경교장을 찾아 1시간 가까이 독립운동과 해방 직후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앞서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백범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사상 첫 대통령 주재 공공청사 외부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들른 것이다.

(사진=김광일 기자)

 

이 총리는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 등과 함께 경교장 지하전시관, 백범 집무실, 그리고 해방 직후 국무회의가 열렸던 응접실 등을 돌며 심산 김창숙 기념관 홍소연 전시실장의 안내를 받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3·1절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앞두고 최근 역사의 현장을 두루 방문하고 있다"며 "독립운동에 온몸을 바치고 이곳에 머물렀던 임시정부 수반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찾았다"고 밝혔다.

국무회의가 열렸던 1층 응접실(사진=김광일 기자)

 

경교장은 충칭시(重庆市) 연화지(莲花池)에 있던 임시정부가 해방 후인 1945년 11월 환국한 뒤 4년 가까이 청사로 썼던 곳이다. 김구 주석의 숙소이자 비서진들의 업무공간으로 사용됐다.

45년 12월 3일 환국 후 최초 국무회의가 경교장에서 열렸으며 임시의정원(의회), 광복군, 한국독립당 역시 이곳을 주요 무대로 활동했다. 이 무렵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한반도 신탁통치안이 발표된 뒤 범국민적 반탁운동도 경교장을 중심으로 열렸다.

49년 6월 김구 주석이 집무실에 올라온 안두희 흉탄에 맞아 서거한 뒤로는 타이완 대사관저, 미군 시설, 병원으로 이용됐다. 2013년 3월부터는 전시실을 열고 시민에 개방됐다. 현재 강북삼성병원 소유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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