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자료사진)
감바 오사카도, 파울루 벤투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황의조(27, 감바 오사카)는 지난 23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일본 J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발등을 밟혔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 그리고 벤투호 핵심 공격수다. 지난해 무서운 득점력으로 감바 오사카의 J리그 잔류를 이끌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을 거쳐 벤투호 주 공격수로 활약했다.
황의조의 부상은 감바 오사카와 벤투 감독 모두에게 악재였다.
하지만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황의조는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미야모토 스네야스 감독도 "엑스레이 결과 문제가 없었다. 다음 경기 출전도 괜찮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황의조는 26일 감바 오사카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감바 오사카는 한시름 덜었다. 감바 오사카는 개막전에서 요코하마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8년 연속 개막전 무승. 하지만 황의조가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으면서 2라운드부터 다시 승점 사냥에 나서게 됐다.
벤투 감독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벤투호는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귀국했다. 3월22일 볼리비아, 3월26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도 주춤하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대표팀 은퇴,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유럽파가 한창 시즌 중이란 점을 감안하면 황의조의 경미한 부상이 반갑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