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4월 고급택시 운영…이재웅 "택시와 경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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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전은 오해때문…일일이 대응 않겠지만 드라이버 괴롭히면 가만있을 순 없어"

VCNC 박재욱 대표와 쏘카 이재웅 대표

 

렌터카 기반 실시간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가 오는 4월 고급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출시할 계획이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 '쏘카'는 21일 오전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는 VIP 밴을 통해 택시회사와의 초기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며 "타다 프리미엄은 더 많은 택시회사와 기사가 협업하는 모빌리티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4월에 서울에서 100대로 시작해 올해 안에 전국에서 1천 대를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가격은 기존의 '타다 베이직' 대비 100~120% 수준으로 하고, 탄력요금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타다 프리미엄'에는 법인과 개인택시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단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고급택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타다는 직접 파트너 법인과 기사를 모집할 예정인데 첫 시작 100대를 대상으로 초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타다) 서비스 개시 후 200배 성장해 회원 수 30만명, 재탑승률 89%의 기록을 세웠다"며 "고급 서비스가 가능한 이동 시장과 회원을 확보해 프리미엄 서비스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최적화 기술을 축적한 경험이 새로 협업하는 택시 사업자와 기사들이 시행착오 없이 새로운 이동 시장 영역에 연착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합법적인 사업인 데다 더 큰 모빌리티 조성해 기존 산업과 협업해 시장을 키우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제목을 '타다 플랫폼과 택시와의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혁신을 만들 것'이라고 명명한 쏘카는 이날 간담회에서 택시 업계와 상생의지도 여러차례 강조했다.

쏘카 이재웅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택시와 경쟁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그동안 (쏘카가)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잘못해 많은 오해가 있었으나 운수업체와 개인택시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고, 일일이 만나서 싸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저희가 (택시업계의 반응에) 일일이 대응할 것은 아니지만 (저희에게) 법적조치를 취한다면 저희도 가만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특히) 저희 드라이버를 괴롭힌다면 가만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저희는 승용차나 법인차를 소유하고 이용하는 분들이 주된 고객"이라며 "이런 수요를 타다로 대체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택시와 (시장이) 겹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타다는 기사가 포함된 차량을 제공하므로 택시와 협력하고 시장도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합리적인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게 목표로,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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