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 아픔 담긴 전주 다가교 석등 철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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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민관거버넌스 다울마당, 3·1운동 백주년 기념사업
1937년 신사 참배 길 활용…야스쿠니 석등과 유사 논란
일제 잔제 청산 의미, 3·1 운동 상징 다리 탈바꿈 목소리

전주 다가교 석등.

 

일본 식민 지배 역사의 아픔이 담긴 전북 전주 다가교 석등이 철거된다.

전주시는 전주시 다가동 다가교 교각 끝부분에 있는 석등 4기를 철거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석등을 다음 달 9일 '3·1운동 백주년'행사에서 해체해 전주역사박물관 앞 뜰로 옮길 예정이다.

민관 거버넌스인 '3·1운동 백주년 기념사업' 다울마당이 다가교 석등을 철거하기로 했다.

전주 다가교 석등 모습

 

다가교 1937년 건축 설명.

 

석등은 1937년 일제강점기 당시 다가교(대궁교)가 세워지면서 설치됐다. 다리는 1914년 이두황이 세운 전주 신사와 1919년 마쓰모토의 개인 신사에서 진행되는 참배 길로 활용됐다.

다가교 석등은 그동안 일본의 야스쿠니(靖國神社) 신사 석등, 관폐대사(官幣大社)였던 남산의 조선 신궁의 석등과 모습이 흡사해 존치 논란이 제기돼 왔다.

전주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에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일제 식민지 침략의 본질과 다가교의 역사를 설명하는 설명 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김재호 전북지부장은 "다가교는 3·1 정신을 상징하는 다리로 재탄생되어야 한다"며 "전주 싸전다리와 매곡교로 이어지는 동학 벨트와 연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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