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근 부상을 당한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20일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의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34)가 부상 재활을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가메즈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국내 프로선수들이 많이 찾는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 방문을 위해서다.
아가메즈는 지난 16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다쳤다. 2세트 10-9에서 스파이크 서브 이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리고 나경복과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아가메즈는 왼쪽 내 복사근이 2cm가량 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6라운드 잔여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아가메즈의 부상 이탈은 우리카드에 치명적이다. 우리카드는 승점 60(10승 12패)으로 대한항공(승점 62)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아가메즈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무리한 승부보다는 남을 일정을 고려했다. '봄 배구'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아가메즈의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춰 플레이오프 혹은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한다는 계산이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당분간 아가메즈의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 레프트에는 한성정과 황경민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가메즈는 1주일가량 일본에 머문 뒤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