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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가이드라인' 집필자 "규제 아냐...공론장 만들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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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는 언론 규제 못해..논란 유감
외모 지상주의 부추기는 방송에 지침일 뿐
성평등 인식 부재, 다같이 생각해보잔 취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음악 방송 출연자들은 모두 쌍둥이인가.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게 요사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이죠. 여성가족부가 배포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의 한 대목입니다. 사실 이 제작 안내서는 이미 2017년부터 배포가 돼 오던 건데 이번에 이 방송 프로그램에 다양한 외모 재연을 위한 가이드라인이라는 부분 9페이지가 추가가 되면서, 추가가 되면서 논란이 커진 건데요. 아니, 왜 여가부가 아이돌 가수 외모까지 단속을 하는가, 외모가 닮았다는 이유로 출연을 금지한다는 말인가?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 가이드라인 연구를 담당한 분의 얘기를 좀 직접 듣고 싶어서 그분을 섭외했어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이수연 선임 연구위원 만나보죠. 이수연 연구위원님, 안녕하세요?

 

◆ 이수연> 안녕하세요.

◇ 김현정> 하여튼 요즘 여러 가지 이야기 들으시면서 곤란도 하시겠어요?

◆ 이수연> 네. 논란이 문제의 핵심과는 관련 없이 각자 그냥 해석하고 싶은 대로, 활용하고 싶은 대로 자의적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 김현정> 자의적으로 가고 있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이수연> 일단 이번 논란에서 중요한 오해가 두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이것이 언론을 규제하기 위해서 여가부가 이걸 만들었다라는 것하고 또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외모를 정부가 통제하려고 한다, 방송에 나오는 외모를. 이 두 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 김현정> 두 가지 다 오해입니까?

◆ 이수연>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하나하나 좀 짚어보죠. 하나하나 짚어보죠.

◆ 이수연> 첫째, 여가부는 언론을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김현정> 제가 일단 질문을 좀 드리고 싶어요. 당연히 언론을 규제할 권한 없습니다, 여가부는. 없는데 지금 규제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는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라서요. 제가 하나 일단 짚고 넘어갈 것이 이게 방송과 관련된 건 원래 방통위, 방심위. 이런 데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가부가 이런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한 외모 재연을 위한 가이드라인이라는 걸 내시게 된 어떤 취지랄까요. 이유는 뭘까요?

◆ 이수연> 사실 우리 사회가 굉장히 외모 지상주의적입니다. 그건 누구나 인정할 것이고.

◇ 김현정> 맞습니다.

◆ 이수연> 그런데 방송의 공정성이나 방송의 진흥성. 이런 어떤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오히려 이것을 강화하는 지금 경향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3개의 중요한 방송사들이 사실은 스스로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다양성을 진흥시킨다든지. 이런 것을 위해서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제 한국에서는 그런 게 활성화되지 않았고. 특히 외모 지상주의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또 방송 자체도 그 자체의 논리가 있어서 시청률이라든지 이런 거에 매몰되다 보니까 외모 지상주의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래서 자꾸 부작용이 심해지는 걸 이제 경계해서 이걸 만들어낸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취지 자체에 대해서 반대할 분은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외모 지상주의가 너무나 심해지는 세상. 그것이 바르지 않다라는 데까지는 동의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지금 문자도 많이 들어옵니다만 거기까지는 맞다, 그런데 그거를 여가부가 방송사에 지침처럼 이렇게 내리는 것이 맞느냐, 이거에 대한 지적 하나와 또 하나는 그 안에 담긴 내용들 하나하나 중에 물론 옳은 것도 있지만 동의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이 부분이거든요.

여성가족부가 배포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 중 캡처

 

◇ 김현정> 우선 그 내용을 한번 보겠습니다. 제가 그 9페이지를 다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뚱뚱한 사람은 우울하고 성적 매력이 떨어지고 날씬한 사람은 성격도 좋은 것처럼 묘사되는 것, 이것 좀 지양하자.' 이런 거 맞아요. 이런 거 동의하실 거예요. 또 '성형으로 마치 인생 역전할 수 있는 것처럼 부추기는 거. 이거 지양하자.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하지 말자.' 이것도 아마 다들 그래, 그래 하실 겁니다. 그런데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까 음악 방송 출연자들의 외모 획일성이 심각해서 마른 몸매, 하얀 피부, 비슷한 헤어 스타일,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과 메이크업. 이것을, 이것을 이런 사람들을 출연하지 않도록 하자.' 이게 무슨 말인가요?

◆ 이수연> 일단 사람들이 마치 방송사에서 음악 아이돌 가수들을 섭외할 때 자연스럽게 외모와 아무 상관없이 음악적 재능이나 이런 것만 하고 자연스럽게 섭외를 하고 자연스럽게 출연을 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외모라는 것도 사실 통제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나타난 것처럼 생각을 하는데 사실 그게 아니잖아요. 음악 산업에서 처음부터 아이돌 가수를 육성할 때 그런 어떤 일정한 기준에 의해서 우리나라의 외모 지상주의적인 기준에 의해서 이 사람들을 선발하고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에 도달하지 않을 때는 성형이라든지 과도한 다이어트라든지 여러 가지의 규제를 동원해서 이 사람들을 특정한 틀에 맞춰서 키우는 거잖아요.

◇ 김현정> 방송사에서 그런 상을 원하고, 그런 아이돌상을 원하니까 기획사들은 아이돌 연습생들을 성형시키고 그런 옷을 입히고 그런 화장을 시키는 거 아니겠느냐. 지금 이 말씀이세요?

◆ 이수연> 사람의 체격도 사실 여러 가지 체격이 있는데 유독 그렇게 보통 사람보다 훨씬 가는 몸매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 사람들을 고르는 거죠. 고르고 만드는 거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아이돌은 보여지는 직업이라 외모를 가꿀 수밖에 없는데 제작자가 예쁜 아이돌은 그러면 덜 나오게 하고 외모를 덜 가꾼, 덜 예쁜 아이돌은 더 많이 출연시키고 이런 것이 과연 가능할까, 좀 현실적으로 이게 될까 싶네요?

◆ 이수연> 그런데 지금 외모,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쁜 아이돌을 선택하지 말고 예쁘지 않은 사람을 한다.'고 말씀하신 것 자체가 왜 마른 사람만 예쁩니까? 그 예쁜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양하게.

◇ 김현정> 물론이죠.

◆ 이수연> 그런데 유독 꼭 그렇게 보통 정상에 훨씬 미달하는, 그러한 저체중 비율을 가진 사람만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문제고요.

◇ 김현정> 우리 사회의 인식 자체가 문제다?

◆ 이수연> 특히 방송사가 그걸 강화하는 거죠.

◇ 김현정> 방송사가 강화하고 있단 말씀. 알겠습니다. 그런데 맞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 맞아요. 그런데 범죄가 아닌 이상 비판은 공론의 장에서 자유롭게 펼쳐져야지 그걸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 마른 몸매, 하얀 얼굴, 어떤 비슷한 헤어스타일은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라는 식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건 지나치게 국가주의적 발상 아니냐, 좀 행정 편의적인 발상 아니냐, 이런 것들은 공론의 장에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토론을 통해서 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러면 우리 이렇게 갑시다라고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라는 이런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수연> 첫째, 우리나라에서 언제 그런 공론화를 한 적이 있습니까, 우리 사회에서?

◇ 김현정> 앞으로 공론의 장을 만들어내야 되는 게 여가부의 역할은 아닌가라는?

◆ 이수연> 그런데 사실 이걸로 인해서 지금 공론의 장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이 가이드라인을 내놓음으로 인해서 지금 이제 만들어지는 것이다?

◆ 이수연> 아니요. 그걸 의도한 건 아니지만 현재 그런 게 벌어지고 있고요. 둘째, 그 지침이라는 거 성격에 대해서 지금 다 이해를 하신다고 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것이 이게 무슨 이걸 그대로 적용하라는 게 아니라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은 워낙 자율적인 거여야 되고 자율적으로 만들어서 시행을 해야 되는 건데 이런 성평등성이라든지 외모 지상주의라든지 이러한 가치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인식이 없기 때문에 어떤 외부에서 중재를 하지 않으면 이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종의 표준안처럼 만들어놓은 거지 이걸 그대로 적용하라는 소리는 아니거든요. 일종의 방향성으로 이런 것도 좀 생각해 봐라, 그야말로 가이드라인을 한 건데 그걸 갖다가 그대로 적용시키는 아무런 강제성이 없습니다.

◇ 김현정> 무슨 처벌을 준다든지 이런 거 아니고 '이것도 한번 읽어보십시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 말씀이세요

◆ 이수연> 그렇죠. 어느 방송사가 이렇게 내놨다고 이렇게 할 방송사가 어디 있으며,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고는 바쁘시잖아요, 방송 제작하시는 분들. 얼마나 바쁘십니까? 그리고 생각하시는 거 항상 시청률인데 언제 이런 어떤 다른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실 시간이 없으시잖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방송에 대해 규제, 압력 가하는 거 아니다라는 부분을 지금 설명하셨고요. 그러면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 이건 그러면 지금 의도적으로라도 방송사가 마른 아이돌 가수, 마르지 않은 아이돌 가수, 하얀 얼굴 가수, 좀 까무잡잡한 가수 막 섞어서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이건 어떤 식으로 실천이 가능합니까?

◆ 이수연> 그러니까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방향성이고 그다음 TV에 어떤 사람이 등장을 하면 이건 굉장히 커다란 대중적인 영향력이 있습니다. TV에 나왔으니까 저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고 어떤 TV가 기준을 형성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걸 염두에 두고 사실은 산업의 기초부터, 산업의 뿌리부터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거고요. 어떤 면에서 굉장히 야심찬 그런 얘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이 음악 산업이라는 거, 특히 요새 K-POP이나 이렇게 한류로 대표되는 이러한 음악 산업에 대해서 한편으로 외국에서 굉장히 열광하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굉장히 많은 비판이 있습니다.

연습생들을 육성하는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 또 지금 말씀하신 어떤 외모에 도달하기 위해서 과도한 다이어트를 시키고 심지어 성형을 권유하고 강요하고,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외국에서 굉장히 많은 비판이 있고 우리 한류가 정말 계속 지속성을 가지고 가려면 좀 더 다양성을 반영하고 다양성을 끌어들이고 또 어떤 인권 보호라는 면을 좀 더 치중하지 않으면 이게 지속될 수 없는 거죠. 그리고 우리나라의 외모 지상주의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이미 굉장히 심각한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하나의 사례를 좀 말씀드리면요.

◇ 김현정> 지금 다시 말씀드리지만 외모 지상주의 자체가 바르다, 옳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건 아니라는 부분은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외모 지상주의가 옳다, 그러다의 토론으로 흘러가면 안 될 것 같고요. 박사님, 하태경 의원은 이러셨어요. '지금 군사 독재 시대에 두발 단속, 스커트 단속하면서도 다 이유는 있었다. 어떤 취지는 있었다. 지금 외모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도 일종의 너무 국가가 그 당시 군사 독재 시절 발상같이 과하게, 문화의 영역을 과하게 침범한 것은 아니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수연> 그러니까 계속 단속이 아닌데 단속이라고 하시고, 규제를 안 하겠다고 하는데 계속 규제라고 하는 것은 사실 우리 사회가 그때는 지났습니다. 그런 전제주의 시대는 지났고 지금 촛불정권이 들어선 시대입니다. 그런데 계속 그걸 규제라고 지적을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발상 아닙니까?

◇ 김현정> 그때는 어떤 처벌이 있었던 거고 이건 무슨 처벌이 따르는 것도 아닌데 동급으로 놓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말씀?

◆ 이수연> 네. 그리고 어쨌든 이게 그야말로 이 지침 자체를 그대로 따라서 하라고 하는 그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한번 생각을 해 보고 그리고 외모 지상주의가 나쁜 게 아니라고 다 찬성을 한다고 하시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너무 외모 지상주의에 외모에 매몰돼 있어서 인식을 못 하고 있는 거죠, 우리 사회 안에서는. '왜 예쁜 사람보고 예쁘다는데 그게 왜 성차별이야? 왜 그게 문제야?'

◇ 김현정> 아직도 그런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 이수연>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이 그렇죠.

◇ 김현정> 대부분이 그렇다고요? 왜 문제라고. 글쎄요.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지는 않는데, 알겠습니다.

◆ 이수연> 이번에 아이돌에 관련해서 나온 논란도 내가 좋아하는 이 사람이 이렇게 예쁜데 왜 그 예쁜 걸 좋아하는 거 갖고 그러냐 하는데 그 뒤에 그러면 성형을 하고 과도한 다이어트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잖아요.

◇ 김현정> 과도한 다이어트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 문제가 아니라 '하얀 얼굴 안 된다, 마른 몸매 안 된다.' 이렇게 금지시켜라라고 하는 이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건 조금 다른 차원인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 이수연> 금지한 게 아니라니까요.

◇ 김현정> '방송 출연을 하지 않도록 합시다.'라고 쓰셨죠. 그러면 진선미 장관이 나서서 사과하고 가이드라인 철회해야 된다는 요구에 대해서 전혀 이건 재고의 여지는 없군요?

◆ 이수연> 그런데, 제가 출현해서는 안 된다고 쓰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써 있습니까?

◇ 김현정> 제가 그대로 읽겠습니다.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합니다.' 2-2 이렇게.

◆ 이수연> 네.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합니다.'라는 지침인 거지 그게 이게 무슨 그야말로 규제 문이 아니라 법 조항이 아니라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이 사람들을 키우고 하라는 거고요. 그런데 그런 면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자면.

◇ 김현정> 금지가 아니다라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예요. 오해하지는 말아라, 권고다.

◆ 이수연>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이들을 육성하고 그렇게 좀 바꿔야 하겠죠. 그렇게 오해가 된다면.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게요.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취지는 어떤 건지 알겠는데 그 과정에, 표현의 과정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 지금 사람, 국민들이 어느 부분 지점에 대해서 항의를 하시는 건지에 대해 조금 더 인식을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됩니다. 오늘 시간상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위원님 고맙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수연 연구위원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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