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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괄도 네넴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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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팔도 제공)

 

NOCUTBIZ
인간은 의식주의 기본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상품을 거래한다. 상품 판매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수요를 선점하려는 기업의 노력, 즉 광고도 마케팅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호감을 주는 전통적인 '3B이론'에서부터 시작해 제품의 특성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카피와 중독성 높은 리듬의 CM송, 기발한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광고의 소재로 채택되지 않는게 없을 정도다.

대중의 관심을 끌만한 소품들은 무조건 채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고의 실험성과 전위성은 강하다. 어떤 학자는 '인간활동은 광고와 연계되지 않은게 없을 정도'라며 방송영상 컨텐츠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을 압도적으로 높게 봤다.

요즘 온라인에서는 '괄도 네넴띤'이란 상표가 화제를 끌고 있다. '팔도비빔면'의 패러디 버전인 셈인데 라면 포장지에 새겨진 '팔도 비빔면'이란 글자가 '괄도 네넴띤'으로 읽히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걸 광고용에서 그친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버전의 제품으로 내놨기 때문이다.

라면회사 팔도 측은 "괄도네넴띤은 SNS 등에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로 팔도비빔면을 의미한다"며 "멍멍이를 '댕댕이'로 표기하는 것과 같이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들 사이에 재미로 쓰였던 단어를 이용해 상품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 현상에다 매운맛을 버무려 소비자에게 강한 소구력을 갖는 '매운맛 끝판왕' 라면으로 비빔면 아성을 잇고 시장의 관심을 잡아당기는데 절반은 성공을 거뒀다.
포털에서는 이 말이 인기검색어 '톱10'에 진입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괄도네넴띤에는 할라피뇨 분말과 홍고추가 들어가 매운정도를 나타내주는 스코빌지수가 2.652SHUD에 이르고 팔도비빔면보다 매운 강도가 5배 강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스코빌 척도(Scoville scale)는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 농도를 스코빌 매움 단위(Scoville Heat Unit, SHU)로 계량화한 것으로 고추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 준다.

포장까지 독특하다. 비빔면을 상징하는 파란색 대신 흰색 바탕으로 포장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비빔면' 한정판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계절, 연령층을 뛰어넘는 국민 비빔라면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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