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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감독 박희준, 제작 메가픽쳐스제이씨)의 개봉을 앞둔 박희준 감독이 2편을 준비중이고, 할리우드와 손잡고 판타지 블록버스터 ''세븐캠프''를 제작한다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오후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맨데이트''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박희준 감독은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처럼 국내에서도 판타지 시리즈를 선보이고 싶다"며 "''맨데이트'' 2편,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개봉되는 ''맨데이트''는 조상대대로 세상의 모든 악령을 소탕하는 임무를 지닌 최강(재희)이 10살 때 살인음란귀 ''탕''에게 아버지를 잃고 고스트 헌터가 되어 살인사건 현장에 나타나 악령을 찾아나선다는 이야기.
인간의 짓임을 증명할 수 없는 최강은 악령을 잡기 위해 경찰들과 사사건건 부딪친다. 재희는 특히 이 역할을 위해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가죽 롱코트를 입은 채 긴 검을 휘두르는 액션을 선보인다.
연쇄 살인을 조종하는 악령과 그를 쫓는 고스트 헌터, 형사들이 펼치는 초자연적인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로 범죄를 독특하게 풀어간다.
주연 배우 재희는 군 복무 중이어서 이날 언론 시사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박희준 감독은 ''맨데이트''와는 별개로 할리우드와 손잡고 1,300억원 규모의 판타지 블록버스터 ''세븐램프''를 연출, 제작할 예정이다.
박 감독에 따르면 다음달 말까지 할리우드 톱스타로 캐스팅을 하고, 내년 하반기에 유럽 등지에서 촬영을 시작해 2010년 전세계 개봉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자본이 투입되며 현지 금융파이낸스 시스템을 통해 차관 형식으로 제작비를 조달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다음달 초 미국 LA에서 열리는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영화에 관한 선판매를 현지 바이어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박희준 감독은 지난 2001년 홍콩배우 여명과 이나영이 주연한 SF 판타지 ''천사몽''과 섬마을 세 소년의 꿈과 우정을 을 그린 휴먼 코미디 ''남자 태어나다''(2002) 등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