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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20 패배당한 피아첸차, 결국 리그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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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두고 온 선수 대신 출전한 직원 무자격 선수 확인
결국 4연속 몰수패로 리그 퇴출 결정

8명의 선수로 경기해 0대20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3부리그 세리에C 소속의 프로 피아첸차는 결국 무자격 선수가 발각돼 몰수패를 당했다. 네 경기째 몰수패를 당한 피아첸차는 결국 리그에서 퇴출당했다.(사진=레가프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0대20의 충격적인 결과는 0대3으로 조정된다. 다만 부정선수가 확인돼 리그에서 퇴출된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3부리그 세리에C를 주관하는 레가프로의 징계위원회는 18일(한국시각) 쿠네오가 피아첸차를 20대0으로 꺾은 경기 결과가 3대0으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에 피아첸차는 8명의 10대 유소년 선수, 그리고 구단 직원이 경기에 나섰다. 선수 한 명이 신분증을 두고와 구단 직원이 임시로 경기에 나섰다. 구단 직원은 후반 교체됐지만 결국 이 점이 문제가 됐다.

3연속 몰수패를 당했던 피아첸차는 20골이나 내주는 패배에도 4연속 몰수패를 피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에 나섰던 구단 직원이 무자격 선수라는 점이 밝혀지며 경기가 몰수패로 조정됐다.

규정에 따라 20대0의 결과는 쿠네오의 3대0 승리로 바뀌게 됐다. 징계위원회는 "피아첸차가 원칙을 위반하고 스포츠의 본질을 모욕했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네 번째 몰수패로 피아첸차는 리그에서 퇴출당했다. 3만 유로(약 3800만원)의 벌금도 부과됐다. 현재 피아첸차는 극심한 재정난으로 올 시즌 개막 후 급여를 주지 못해 코칭스태프와 선수 대부분이 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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