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신호대기 때 기어를 중립(N)이나 주차(P)로만 바꿔도 20% 정도 미세먼지 배출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 주변의 미세먼지 수치는 단순 교통량보다는 도로의 폭이나 차량 소통 상황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자사의 미세먼지 정보망 'Air Map Korea'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KT가 2018년 12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주정차 차량이 많은 왕복 4차로 도로와 왕복 10차로 도로의 미세먼지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4차로의 미세먼지 수치가 64㎍/㎥, 10차로의 수치가 37㎍/㎥로 나타났다.
추정 교통량은 10차로 도로가 10만9천여대로 4차로 도로 3만3천여대의 세배 남짓이었지만, 주정차 차량 대수와 공기 흐름에 따라 미세먼지 수치가 달리 나타난 것이다.
특히 신호 대기, 정차 때 기어를 주차로 변경할 경우 주변 미세먼지 수치가 2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KT는 이날 미세먼지 측정소 2천여곳을 바탕으로 지역별 공기 질 현황과 관련 생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에어맵 코리아' 앱을 함께 공개했다.
서울 측정소 간 간격은 약 1㎢ 내외로 촘촘하게 구축돼 한국환경공단과 기상청 등 기존 국가관측망보다 우수하다고 KT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