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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가족물 '썬키스 패밀리'가 性을 다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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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시선에서 바라 본 어른들의 이야기
박희순 "성적인 부분에 개방적…새로운 가족 영화"
진경 "대본 보자마자 뒤통수…감독님도 4차원"

(사진=영화 '썬키스 패밀리' 스틸컷)

 

차원이 다른 화끈한 가족 코미디가 온다. 영화 '썬키스 패밀리'의 이야기다.

'썬키스 패밀리'는 결혼 20년 차에도 식을 줄 모르는 애정을 자랑하는 뜨거운 부부 사이에 걷잡을 수 없는 오해가 생기며 늦둥이 딸이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진경과 박희순은 남편 준호와 아내 유미 역을 맡아 뜨거운 금슬을 자랑하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박희순은 18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썬키스 패밀리' 제작보고회에서 "가족 영화는 보통 처음에 웃기다가 나중에 감동을 주는 순서대로 흘러가는데 우리 영화는 형식 자체를 파괴하고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개방적이었다"라고 영화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이어 "유럽 가정에서만 볼 수 있는 사고를 한국 가정에도 어색하지 않도록 유쾌하게 만들어놨다. 춤도 있고, 뮤지컬 형식도 있어서 새로운 가족 영화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진경은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고 가족 영화이기도 한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정말 뒤통수를 때리더라. 감독님을 만났는데 감독님도 4차원이었다. 현장이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다"라고 '썬키스 패밀리'의 매력을 강조했다.

사랑 넘치는 부부로 맞춘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박희순과 진경을 서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희순은 "진경에 대해 지적인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츤데레' 같은 매력이 있다. 털털하면서 거짓 없이 대하면서 뒤에서 잘 챙겨준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진경 역시 "박희순 선배님은 연극할 때 거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예전부터 유명한 연극배우라서 연극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이렇게 부부로 만날 날이 오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너무 좋았고 잘 이끌어주셔서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화답했다.

(사진=영화 '썬키스 패밀리' 스틸컷)

 

가족 코미디 영화인만큼 씨스타 출신 배우 윤보라, 황우슬혜, 정상훈, 장성범 등 감초 같은 캐릭터들이 출연해 코믹한 연기를 펼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부부의 늦둥이 막내딸 진해 역의 아역배우 이고은이다. 이고은의 존재는 다소 민망할 수 있는 부부의 사적 생활을 엉뚱하고 천진난만한 아이의 시선으로 중화시킨다.

메가폰을 잡은 김지혜 감독은 "영화는 어린아이 시선에서 바라 본 어른들의 이야기다. 이고은 양의 눈으로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봐주면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요즘 아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불건전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 그게 부모님과 대화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더 불건전하게 변질된다. 감추는 게 아니라 친구처럼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라고 영화가 이 시대 가족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는 3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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