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김동희-김보라가 들려준 입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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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대학 못 간다고 해서 배우가 안 될 거란 생각은 안 해"
김보라 "'나 꼭 붙어야지!' 이런 생각은 없었다"

왼쪽부터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차서준 역을 맡은 배우 김동희, 김혜나 역을 맡은 배우 김보라 (사진=이한형 기자, 황진환 기자) 확대이미지

 

지난 1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한국 사회의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입시' 문제를 겨냥한 작품이었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것'이라며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는 어른들의 씁쓸한 풍경을 담았다.

입시를 소재로 한 만큼, 'SKY 캐슬'에는 여러 명의 수험생이 나왔다. 부유한 집안과 교육열이 높은 엄마를 둬 고1 때부터 대학 진학에 올인하는 예서(김혜윤 분), 흙수저이지만 타고난 명석함으로 전교 1, 2등을 다투는 혜나(김보라 분), 아빠가 피라미드 꼭대기를 차지해야 한다고 세뇌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방어하는 쌍둥이 서준(김동희 분), 기준(조병규 분), 서울대 의대 합격증은 받았으나 부모와 의절을 결심한 영재(송건희 분), 부모의 지나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하버드에 입학했다고 거짓말한 세리(박유나 분)까지.

CBS노컷뉴스는 'SKY 캐슬'에서 각각 서준 역을 맡았던 김동희와 혜나 역을 맡았던 김보라에게 그들의 입시 생활 이야기를 짤막하게 들어보았다.

◇ 김동희 "입시에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았어요"

배우 김동희 (사진=이한형 기자) 확대이미지

 

김동희는 안양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가천대 연기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예고 진학 후 연기라는 진로에 확신이 생겼다고 밝힌 김동희는, 같은 전공을 가진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연기'밖에 모르는 학창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입시 때 무엇을 준비했는지 묻자 "자기가 준비한 희곡에서 독백이나 자유 연기를 준비했다. 지정 연기가 있는 학교도 있었다. 특기 같은 경우는 무용이나 뮤지컬 노래를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어떤 노래를 준비했느냐고 물으니 김동희는 "저는 뮤지컬 노래를 했다. '미스 사이공'이나 '황태자 루돌프', '모차르트' 넘버를 불렀다. 뮤지컬을 워낙 좋아해서 연습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시 생활에서 잃지 않으려고 했던 원칙이나 신념이 있는지 묻자, 단번에 "아뇨"라는 답이 돌아왔다. "입시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물론 대학 진학이 중요하지만 자기 꿈을 이루는 데 큰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다른 쪽은 어떨지 몰라도요. 연기하는 사람은 (자기가) 연기를 좋아서 하는 거라면 어느 학교에 가는 건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대학도 가면 가는 거지, 제가 대학을 못 간다고 해서 배우가 안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어요. 대학교 하나로 배우가 되고 안 되고, 혹은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판단할 순 없다고 봤고요."

◇ 김보라 "'언제 이런 날이 오겠어?' 하고 긍정적인 생각했다"

배우 김보라 (사진=황진환 기자) 확대이미지

 

2004년 드라마 '웨딩'으로 데뷔한 아역배우 출신인 김보라는 인천 예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했다. 10대 때 겪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는 고3 시절에, 김보라는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보라는 "저 같은 경우에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 연기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 거기와 관련된 입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입시 생활을 하면서 지키고자 했던 신념과 원칙을 물었을 때도, 김보라의 답변에선 '긍정적인 태도'에 관한 언급이 빠지지 않았다.

김보라는 "저는 솔직히 입시 학원 다닐 때 '나 꼭 붙어야지!' 이런 마음은 없었다. 19살 때, 입시생으로 누릴 수 있는 걸 되게 즐겼다. 힘들더라도 '언제 이런 날이 오겠어?' 하고 굉장히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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