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도 넣는다' 오리온 허일영이 17일 DB와 원정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원주=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각종 변수에도 귀중한 원정 승리를 거뒀다. 시즌 한때 최하위에 밀렸던 부진을 딛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오리온은 1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원정에서 96 대 80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23승23패, 5할 승률을 맞춘 오리온은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가 없는 전주 KCC(22승23패)를 0.5경기 차로 제쳤다. 4위 부산 kt(23승22패)와도 0.5경기 차다.
센터 대릴 먼로가 양 팀 최다 24점에 팀 최다 11리바운드 5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조쉬 에코이언(22점)과 허일영(19점)은 외곽에서 지원했다.
·11리바운드·5어시스트)와 조쉬 에코이언(22점)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고, 주포 허일영도 19득점으로 제 몫을 하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상오는 4점에 그쳤지만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기둥 이승현과 최진수의 국가대표 차출 공백을 메웠다.
DB는 리온 윌리엄스가 양 팀 최다 14리바운드를 잡았지만 15점에 머물러 먼로와 대결에서 밀렸다. 주포 마커스 포스터도 16점으로 에코이언과 외곽 대결에서 살짝 열세를 보였다. 허웅도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연패를 안은 DB는 22승24패로 공동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6위 KCC와 승차는 0.5경기다. DB는 국가대표 차출 선수가 없어 각 팀 주축들이 대표팀으로 이동한 3일 동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2패를 안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에서 85 대 82로 이겼다. 올 시즌 6연패 및 지난 시즌까지 상대전 8연패 끝의 승리다. 인삼공사는 21승25패로 KCC에 1.5경기 차로 다가서 봄 농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팀 기둥 라건아의 대표 차출 공백이 아쉬웠다. 35승11패가 되면서 2위 인천 전자랜드(31승14패)와 승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kt도 서울 SK와 원정에서 99 대 88 승리를 거뒀다. 4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4위가 됐다. SK는 15승30패로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