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 슈터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슈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올스타전 3점슛 대회에서 고배를 마셨다.
커리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조 해리스(브루클린 네츠)에 2점 차로 졌다. 2014-2015 올스타전에 이어 3점슛왕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출발은 좋았다. 커리는 예선에서 27점을 넣으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해리스는 25점으로 예선 2위였다.
하지만 결승에서 뒤집혔다. 커리가 24점을 넣은 반면 해리스는 마지막 3점슛 9개를 잇따라 꽂으며 26점으로 영예를 안았다. 버드 힐드(새크라멘트)가 19점으로 3위에 올랐다.
커리는 친동생 세스 커리(포틀랜드)를 예선에서 제치며 자존심을 지킨 데 만족해야 했다. 세스 커리는 예선에서 16점에 머물렀다. 커리는 NBA 최초로 7시즌 연속 200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한 최고의 슈터다.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하미두 디알로(오클라호마시티)가 영광을 안았다. 이날 디알로는 전설의 센터 샤킬 오닐을 뛰어넘어 덩크를 꽂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뉴욕)도 결승에서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를 넘는 덩크를 꽂았지만 1차 시기에서 덩크 실패가 감점 요인이 돼 2위에 그쳤다.
앞서 열린 가드 포지션의 기량을 겨루는 '스킬스 챌린지'에서는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정상에 올랐다. 드리블, 패스, 3점슛 등 기술을 선보이는 대결에서 테이텀은 트레이 영(애틀랜타)을 제쳤다.
패스와 레이업에서는 영이 앞섰지만 테이텀은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테이텀은 3점슛 부문에서 하프라인 뒤에서 던진 슛이 꽂히면서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