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원대(왼쪽)와 주지훈. (사진=KBL 제공)
6강 싸움이 치열한 프로농구에 변수가 생겼다. 바로 국가대표 차출이다. 국가대표 없이 15일부터 17일까지 팀 당 1~2경기씩 치른다. 이후 27일까지 이른바 A매치 브레이크가 주어지기에 사흘이 더 중요하다.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LG-오리온전.
LG와 오리온 모두 2명씩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LG는 김시래와 김종규, 오리온은 최진수와 이승현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게다가 두 팀 모두 지난 경기에서 패했기에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가 절실했다.
국가대표 차출이 감독들에게는 고민거리지만, 백업들에게는 기회다.
LG는 이원대가 김시래, 주지훈이 김종규의 공백을 메웠다. 오리온은 조한진을 제외한 출전 선수 11명이 모두 득점에 가담하는 등 물량공세로 맞섰다.
LG의 잇몸들이 펄펄 날았다. LG는 오리온을 92대87로 격파했다. LG는 24승21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은 22승23패.
이원대는 22분58초를 뛰면서 11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에만 9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시즌 전 KGC에서 LG로 이적한 뒤 네 번재 20분 이상 출전. 주지훈은 22분44초를 소화하며 8점 4리바운드를 찍었다. 90대87로 앞선 종료 2초 전 공격 리바운드와 함께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전자랜드 박찬희와 정효근의 국가대표 차출과 찰스 로드의 결장에도 KT를 108대104로 제압했다. 기디 팟츠가 43점을 올리며 두 경기 연속 맹활약했다. 박찬희의 공백은 김낙현(25점), 정효근의 공백은 김상규(11점 12리바운드)가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