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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부터 英 여왕까지…독보적 여성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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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투옥기·여성 정치 풍자극 등 다채로운 영화 개봉
여성 중심의 풍성한 서사로 작품성 높게 평가 받아

 

독보적 여성 캐릭터들이 극장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3·1 운동 이후 이야기를 다룬 '항거: 유관순 이야기'(이하 '항거')부터 여성들의 정치 암투를 그린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까지 풍성한 서사를 지닌 여성 캐릭터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국내 영화 '항거'는 3·1 운동 이후 세 평도 안되는 8호실에 투옥된 유관순 열사와 동료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1년 동안 여전히 자신들을 억압하는 일제에 맞서 해방과 자유를 꿈꾼다. 영화는 역사 속 인물인 유관순 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여성 독립운동가들까지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들임을 일깨워준다.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글렌 클로즈의 '더 와이프'도 개봉한다.

글렌 클로즈는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 크루엘라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로 '더 와이프'를 통해 삶을 관통하는 밀도 높은 내면 연기를 그려냈다.

'더 와이프'는 평생 남편을 위대한 작가로 만들기 위해 '킹메이커'로 살아 온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꿈과 재능이 있어도 펼치지 못하고 그림자로 살 수밖에 없었던 그 시대 여성의 삶을 그대로 녹여내 호평 받았다.

글렌 클로즈는 자기 삶의 진실과 가정의 존속 속에서 딜레마에 빠지는 조안 역을 맡아 영화를 중심에서 이끌었다. 올해 3월에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마지막 주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글렌 클로즈와 여우주연상을 겨루게 될 올리비아 콜맨의 주연작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외에도 레이첼 와이즈, 엠마 스톤 등이 올리비아 콜맨과 삼각 호흡을 맞춰 한 편의 강렬한 정치 풍자극이 탄생했다.

절대 권력을 가진 히스테릭한 여왕 앤(올리비아 콜맨 분)을 중심으로 권력의 실세 사라 제닝스(레이첼 와이즈 분)와 신분 상승을 노리는 하녀 애비게일 힐(엠마 스톤 분)의 쫓고 쫓기는 암투가 시작된다.

영화는 정치 풍자극에서 여성과 남성의 전형성을 완전히 전복시킨다. 여성들은 뜨겁게 정치적 중심에 서서 권력을 지향하지만 남성 캐릭터들은 그들의 뜻에 좌지우지되는 부수적인 캐릭터로 기능한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더 와이프'는 오는 27일,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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